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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학 아버지’가 쓴 치의학 역사

故 김귀선 12대 협회장 회고록


 “1954년 9월 1일, 나는 1만 톤급 화물선 ‘Shooting Star’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 미국 유학의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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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년 청운의 꿈을 품고 미국 유학길에 오른 후, 수십 년 대한민국 치의학의 선구에서 치과계를 이끌다 2013년 3월 18일 ‘유성(Shooting Star)’으로 진 교정학의 거두 故 김귀선 선생(제12대 치협 회장 역임)의 회고록이 나왔다.


‘한국치과 교정의 先驅(선구)에서’(한국기록연구소)라는 제목의 회고록은 고인이 세상에 나 미국 유학을 떠나고, 다시 돌아와 한국 치과 교정학의 틀을 세우고 치협 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치과계를 위해 헌신한 스토리가 파노라마처럼 유장하게 기술돼 있다.


김귀선 전 회장은 회고록의 제목대로 한국 치과 교정학의 선구자이면서 치협의 회무에도 두루 관여한 치과계의 거인이었다.

1959년 초대회장으로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산파 역할을 했고, 71년부터 75년까지 연세치대 학장을 역임하면서 치과대학 교사를 완공하고, 치대병원의 인가도 받는 등 연세치대의 기틀을 잡는 데 진력했다.

이 시기(72~74년)에 12대 치협 협회장에 당선되면서 지방 치대 설립 등의 회무를 이끌었다.

회고록에는 한국 치과계의 선구자라 할 만한 안종서, 이유경, 정보라 선생 등과의 활동을 자세히 풀어내고 있는데, 이들의 교류사를 읽다보면 그대로 한국 치의학사가 되는 것도 책의 매력이다.

회고록의 출판 작업은 김종열 연세치대 명예교수의 주도로 김귀선 전 회장의 생전에 시작했으나 안타깝게 김 전 회장은 출판된 회고록을 손에 쥐지 못하고 2013년 3월 영면에 들었다.


김종열 명예교수는 책의 머리말에 “김귀선 선생님은 교정학을 국내에 도입했고, 이를 학계보다 개원가에 먼저 안착시킨 장본인이었으며, 치협 총무로 있을 때 APDC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늘 도전을 꿈꾸었던 분인 만큼 그 분의 정신이 남아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소개했다.

문의 : (02)786-2110(한국기록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