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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 수돗물, 갑상선 기능 저하 논란

영국 켄트대학 연구팀 연구결과 주목

불소가 함유된 물을 마시면 갑상선 기능 저하가 나타날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켄트대학 스테판 펙캄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역학·공동체건강저널(Journal of Epidemiology&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2년 영국 전역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마신 물의 불소 함유량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결과 수돗물 불소 농도가 리터당 0.3 밀리그램을 초과하는 지역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발생 위험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 비율은 도시 외곽지역보다는 불소화된 수돗물을 보급하는 도시 지역에서 거의 두 배가량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제는 불소 노출 감소 노력이 필요하다”며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한 보건당국의 노력이 수돗물에 불소를 넣는 것에서 다른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와 관련해 휴렛 미국치과협회 대변인은 다른 연구에서는 불소화된 물과 갑상선 기능 저하 사이의 관련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휴렛 대변인은 “유럽 보건·환경 리스크 과학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수행된 연구결과, 불소에 노출되는 것과 갑상선 질환 사이에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특히 미국 국가조사위원회가 지난 2006년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불소가 함유된 물이 갑상선에 미친 악영향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