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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윤리성 회복"

ICD 초청, 서울·경희·연세대 학장 특강 ‘내일의 치과의사, 그들을 만나다’

한국 치의학교육을 이끄는 교육자들이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내 놓은 해답은 결국 ‘인류애와 사회적 책무성의 회복’이었다.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이태수·이하 ICD)가 지난 3월 31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서울, 경희, 연세대 등 3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 학장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내일의 치과의사, 그들을 만나다’를 공통주제로 이재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박영국 경희치대 학장, 이근우 연세치대 학장은 각 대학의 교육과정과 교육철학, 한국 치의학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재일 학장은 “인문학과 의학을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며 윤리적 측면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이를 통해 인류애를 실현하게 하고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치과의사가 될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단순 진료능력을 배양하는 것보다 이러한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발표에 나선 박영국 학장은 “의사에 대한 사회적 시각은 여전히 ‘의사는 냉정하다’이다. 이에 대해 우리 스스로 부족했던 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의학을 공부하며 다른 학문과 가장 큰 차이는 우리의 지식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의사로서 사회와 소통하는 법, 사회적 책무성을 교육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우 학장은 교육과정에서 실습위주로의 전환이 세계적인 교육 추세를 따라갈 수 있다는 실무교육적 측면을 강조했다.

ICD는 이번 3개 대학장 초청 특강을 통해 치과계 오피니언리더 그룹으로써 치과계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태수 ICD 회장은 “치과계의 발전방향은 기술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부분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이제는 우리가 인류 간 교류, 공공성 확충 등 사회적인 부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야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치과계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치과의사들이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상을 심어주기 위해 ICD 차원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