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3.2℃
  • 구름많음강릉 22.8℃
  • 흐림서울 23.8℃
  • 대전 24.3℃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8℃
  • 광주 24.2℃
  • 흐림부산 24.4℃
  • 흐림고창 24.0℃
  • 흐림제주 27.1℃
  • 구름많음강화 25.9℃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4.5℃
  • 흐림강진군 25.4℃
  • 구름많음경주시 28.8℃
  • 흐림거제 23.2℃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아미노산, 충치예방 효과 있다

‘엘-아르지닌’ 성분 치석과 치태 생성 방해

우리가 매일 먹는 고기와 생선 등의 음식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이 치석 생성을 방해해 충치와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과 호주 뉴캐슬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아미노산 종류 중 하나인 엘-아르지닌(L-arginine)이 구강 내 치석과 치태 형성을 멈추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석은 충치를 비롯한 치주염, 치은염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지난 2013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구강질환을 방치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앓는 구강 내 질환은 치주염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지금까지 이러한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치석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크로헥시딘(chlorhexidine)같은 항미생물제가 사용됐다.

하지만 이 같은 물질은 치아의 변색을 가져오거나 미각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엘-아르지닌이 현재 치석 관리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크로헥시딘을 포함한 살생물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리카드 부교수는 “치석이나 치태는 치아 표면에 자리 잡은 일종의 생체막으로, 유해균들이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만든다”면서 “엘-아르지닌 성분은 이러한 치석과 치태의 생성을 방해해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