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치과 병·의원도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전문 학회에서 ‘메르스 치과병·의원 대응지침’을 내놨다.
(가칭)대한치과감염학회(회장 이성복·이하 감염학회)는 지난 5일 메르스 대응지침을 발표면서 “병원 등 의료시설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감염 예방과 적절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우선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를 대할 때 눈 보호경을 착용하는 등 비말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학회에 따르면 치과는 환자-치과의사-치과위생사가 작은 진료실에서 함께 호흡하며 장시간 보내야 하는 특성상 감염에 취약하다.
특히 치과치료 시 사용하는 절삭기구의 회전에서 발생하는 비말이 4미터 이상 먼 곳까지 날아가는 등의 이유 때문에 비말 감염 우려가 높다.
이에 감염학회는 “메르스와 같은 비말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들은 물체나 기구표면에 최소 48~72시간 생존하기 때문에 각 환자 진료가 끝날 때마다 모든 치료도구와 수술기구들을 새로 교체할 것”을 강조했다.
또 “진료실 내부 가구들과 집기들을 소독액으로 잘 청소해주고 치과 진료 행위 변경 때마다 고무장감을 교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감염학회가 발표한 치과 병·의원 메르스 대응지침 버전(1) 상세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