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1.7℃
  • 흐림강릉 29.2℃
  • 흐림서울 22.3℃
  • 흐림대전 24.6℃
  • 흐림대구 27.6℃
  • 흐림울산 27.1℃
  • 흐림광주 25.7℃
  • 부산 23.6℃
  • 흐림고창 24.3℃
  • 제주 26.9℃
  • 구름많음강화 22.3℃
  • 흐림보은 24.9℃
  • 흐림금산 24.6℃
  • 흐림강진군 25.3℃
  • 흐림경주시 28.4℃
  • 흐림거제 23.5℃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남성이 치아부식 위험 ‘두 배’

과일 주스·탄산음료가 ‘주범’

탄산음료와 과일주스가 치아 부식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이 같은 연구결과가 공중 보건 치과 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Dentistry)에 발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 참가자 3773명의 치아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79%에서 치아부식이 나타났다.

또 64%는 가벼운 치아마모를 보였으며 10%는 보통, 5%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참가자들 가운데 치아부식이 나타나거나 치아마모가 심각한 수준인 사람들은 다른 그룹보다 평소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치아 부식이 나타날 위험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그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젤 카터 영국 치아 건강 재단 대표는 “우리가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알고 있는 과일주스에는 설탕 농도가 매우 높다”며 “이러한 음료를 매일 마시게 될 경우 치아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조사결과에서도 영국 전역의 3세 이하 아동 중 약 12%가 충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일 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공중보건국 공공구강보건 담당자인 샌드라 화이트 박사는 “유기농 과일 음료라도 설탕 함유량은 일반 음료와 차이가 없다”며 “설탕을 함유한 음료가 담긴 병을 문 채 잠드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