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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로 췌장암 조기 진단

미국 연구팀 네이처에 발표

조기에 발견하지 않을 경우 생존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진 췌장암을 혈액검사를 통해 신속히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암생물학교수 라구 칼루리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정상세포와 암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을 구분할 방법을 찾기 위해 췌장암 환자 250명, 유방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채취한 혈액샘플을 정상인과 만성췌장염 등의 다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혈액샘플과 비교·분석했다.

이 결과 암세포에서 나온 엑소좀에서만 GPC1단백질이 대량 발견됐다. 엑소좀에 들어 있는 GPC1단백질만으로 암세포를 100% 구분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엑소좀은 암세포를 포함, 모든 세포가 분비하는 크기가 바이러스만큼 아주 작은 소포체로 DNA 등 유전물질을 지니고 있다.

라구 칼루리 박사는 “췌장암세포에서는 전부, 유방암세포는 대부분에서 이 단백질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췌장암세포는 유달리 이 단백질을 잘 분비하는 것 같다”며 “이 단백질은 췌장암세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암세포에도 있어서 췌장암을 따로 구분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방법을 보다 정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