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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용·종사자 안전사고 ‘병원 내 감염’ 가장 우려

메르스 교훈…평소 감염관리 교육 강화해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병원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병원 내 유형별 안전사고 중 ‘병원 내 감염’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민에게 치과가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려면, 감염관리를 비롯한 안전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은 병원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병원 의료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인식을 조사한 ‘이용자 및 종사자의 병원안전 인식도 조사연구(이하 연구)’ 수행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 시내 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상급종합병원 2곳 등의 병원 이용자(입원환자, 보호자)와 병원 종사자(의사, 간호사, 약사)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병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형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 병원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 ‘병원 내 감염’이 가장 높다고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종사자는 감염, 욕창, 낙상의 발생 가능성을 높게 인식했고, 이용자는 감염, 시술·수술사고, 마취사고 등의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병원 안전에 대한 이미지로 낙상(417건), 감염(330건), 사고(236건), 화재(181건) 등을 꼽았다.


# 치과 감염관리 교육 강화 필요


이번 연구는 치과병·의원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감염관리 중요성을 일깨우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김각균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 회장(서울대치의학대학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해 치과병·의원도 내원 환자가 큰 폭 감소했다. 만약 ‘치과는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걸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었다면, 국민에게 ‘치과는 안전하니까 괜히 병 키우지 말고 치료받으러 오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평소 철저한 감염관리를 통해서만이 국민에게 ‘안전한 치과’라는 이미지를 갖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복 (가칭)대한치과감염학회 회장(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도 “제 2·3의 메르스 사태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피해를 막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감염관리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감염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치대 교과과정에서 ‘감염관리 교육’이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