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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충치균, 아이에 왕창 전염

입맞춤·숟가락 공유때 타액 통해 옮겨


엄마가 아이에게 입을 맞추거나 숟가락을 공유할 때 상당량의 충치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영국의 HSCIC(Health and Social Care Information Centre)가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입맞춤할 때(38%)와 엄마가 먹던 수저로 아이에게 밥을 먹일 때(14%) 상당한 양의 충치균이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어린아이의 구강건강 관리가 가정에서부터 포괄적으로 시작돼야 하며, 어린이 충치 예방을 위해 엄마가 구강건강 관리를 잘해 구강 내 충치균을 감소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앞서 많은 연구에서도 엄마가 충치가 많을수록 아이의 충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에서 지난 2013~14년까지 충치로 병원을 찾은 5~9세 어린이는 2만 6000여 명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11년보다 14%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어린아이의 충치 예방을 위해 엄마의 구강 박테리아가 아이에게 옮겨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오나 영국 치아치료사협회장은 “엄마가 아이에게 입을 맞추거나 수저를 공유할 때 타액을 통해 충치를 일으키는 뮤탄스균이 전염된다”며 “수저, 젓가락, 칫솔 등을 아이와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되고, 엄마 입에 넣었던 음식을 아이에게 먹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