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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치과환자 치과적 외상 73% 차지

국내 건보체계 특성상 미국·유럽과 큰 차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치과 응급 환자 가운데 치과적 외상이 73.3%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우리나라에서 행해진 다른 연구결과인 66~71.6%와 비슷하지만 ▲미국 13.1~26.6% ▲영국 27.7% ▲그리스 11% ▲프랑스 8.4% 등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는 국내 치과진료환경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발치, 아말감 및 글래스 아이오노머 수복, 근관치료, 치주치료 등 일반적인 치과치료의 상당부분이 공공의료보험체계에 의해 보조되고 있어 충치나 간단한 치주질환의 경우 거주지 인근의 개인치과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응급실에 내원하는 경우가 적다는 것.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보존과는 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 병원 응급실에 치과적 문제로 내원한 환자 1426명의 의무기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대한스포츠치의학회지 최근호(제6권 1호)에 게재된 ‘대학병원 응급실의 치과 응급환자에 대한 임상적 특성 분석’(교신저자 최용훈)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치과와 관련해 응급실을 찾은 원인은 ▲치과적 외상 73.3% ▲치성 감염 17.6% ▲구내 출혈 5.8% ▲측두하악관절장애를 포함한 기타 문제 3.3% 순이었다.

치과적 외상에 대한 가장 주된 치료는 봉합이 51%를 차지했으며, 통증 및 감염 방지를 위한  투약이 29%, 치아외상이나 골절에 대한 정복 및 스플린트 치료가 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