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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 ‘호흡검사’로 조기발견

냄새 분자 측정시 ‘리모넨’ 수치 높아

‘간경화’를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초기에 호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거리트 오하라 영국 버밍엄대학 분자물리학연구실(Molecular Physics Group) 박사가 호흡 검사에서 ‘리모넨’(limonene)이 많이 섞여 나오면 간경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오하라 박사는 간경화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2단계에 걸쳐, 이들과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호흡 속의 냄새분자의 강도를 측정하는 정밀분석 장치로 호흡샘플을 분석했다. 이 결과 간경화 그룹은 호흡 속의 리모넨 수치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와 각종 과일에 함유된 자연성분인 리모넨이 호흡에 많이 섞여 있다는 것은, 간경화로 인해 리모넨이 완전히 대사되지 않는다는 증거라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오하라 박사는 “대사되지 않은 리모넨이 간경화 환자의 체지방 속에 저장되어 있다는 증거”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간경화를 초기 단계에 진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