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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집행부 추진사업 내실있게 순항중”

치협 정책 건전한 비판 언제나 수용…치과계 언론 “정도 지켜달라” 당부도

■최 협회장,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

주마가편.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고 했던가. 치협이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회무의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치협이 검찰조사를 받았다고 해서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조사는 조사대로 받으면서 해야 할 일을 오래전부터 차분히 추진해왔다”며 “치협이 추진하고 있는 일들은 외부에 알리면서 떠들썩하게 하기보다 조용하지만 내실 있게 진행해왔던 사업들이다. 지난 1월 중앙지검 소환조사가 끝나 더욱 속도를 내면서 매진해 왔다.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주요 업무 해당 위원회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일정 부분 진전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 협회장은 그동안 주력해온 15여 가지 사업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우선 집행부 최대 역점사업으로 매진하고 있는 사안으로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을 꼽았다.

최 협회장은 “OECD 국가 중에서 치의학연구원이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난 집행부에서 입법발의한 의원이 사퇴해 동력을 잃어 지난 5월 서상기 의원이 다시 법안 발의를 했다. 입법발의가 이뤄진 이상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임원이 총동원해서 노력하고 있다. 임기 내에 반드시 통과시켜 첫 삽이라도 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치의 인력감축, 일자리 창출 등 노력


최 협회장은 또 치과의사 인력 감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협회장은 “집행부와 회원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부분이 인력 대책”이라며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정원 외 입학 정원을 10%에서 5%로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 외 입학 정원이 10%에서 5%로 감축되는 것의 의미는 매해 배출되는 치과대학생 정원을 800여명으로 가정할 때, 정원 외 입학이 80명에서 40명으로 감소된 것으로 40명 정원의 치과대학 1곳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또 노인요양시설의 촉탁의로 의사와 한의사만이 관련법에 명시돼 있어 앞으로 치과의사도 노인요양시설에서 구강검진과 진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어 치과의사의 파이를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치협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협회장은 치과의사 해외진출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최 협회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MOU를 맺고 다양한 활로를 찾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의 논의를 통해 정부 예산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방법을 찾고자 다각도로 접촉 중에 있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FDI 총회에 참석해 중국치과의사협회와 MOU를 맺어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치과의사전문의제와 관련 최 협회장은 “오는 28일 제2차 공청회가 진행되는데 공청회에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집행부에서는 현 제도를 혼란 없이 유지하면서 앞으로 변화할 제도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다만 전문의 문제는 정서적·원론적 담론보다 법리적 판단과 이에 근거한 개선책 논의가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최 협회장은 유디치과를 네트워크 형태의 신종 사무장병원으로 표기할 것을 제언하면서 “유디치과가 의료법 제33조 8항인 ‘1인1개소법’이 시행되자 개인이 아닌 회사가 각 명의원장과 계약한 네트워크 형태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제33조 2항과 8항을 동시에 법리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유디치과의 전략에 말리지 않으면서 검찰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또 이날 참석한 기자들에게 ‘언론으로서의 정도’를 걸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도 남겼다.

최 협회장은 “치협의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받아들이겠지만 본인에게 확인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고 기사화하는 것은 문제다. 협회도 언론도 모두 정도가 있다. 언론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정도를 지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