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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사업 득이 더 많다’ 증명

황승식 연구팀, 복지부 연구용역서 제시

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으로 인한 이득이 수불사업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불소의 위해보다 더 많다는 것을 전신건강 역학조사를 통해 증명한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황승식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사회의학교실 교수가 책임을 맡은 연구팀은 보건복지부 용역 연구로 진행한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 안전성 평가연구 보고서’에서 수불사업이 시행된 지역의 전신 건강영향(골절, 골암, 골다공증, 알츠하이머치매, 정신지체)의 의료이용을 국민건강보험 의료이용자료를 활용해 산출 비교한 결과 연도별 의료이용 증가는 뚜렷한 반면, 지역간 차이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불사업이 수행됐다 중단된 청주시 읍면동 단위로 전신 건강영향의 의료이용을 산출하고 지도화하며 시공간분석 기법을 이용해 비교한 결과, 수불사업이 수행된 읍면동이 수행되지 않은 읍면동에 비해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결과를 관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수불사업 지역에서 치아우식증이 줄어 이득이 뚜렷한 반면, 다른 전신 건강영향의 의료이용은 차이가 없었다”며 “수불사업으로 인한 이득과 위해의 균형에서 이득이 더 많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수불사업이 수행된 지역에서 전신 건강영향에 대한 역학 연구와 함께 미디어가 인식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파악하고, 새로운 홍보 이미지 시안을 제작·보급하기 위해 시행됐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수불사업 관련 기사에서 사업의 효과성·안전성의 문제보다는 사업 시행 절차의 상호성·일방성의 문제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하고 “향후 인식 조사에서는 대상자들의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고안돼야 의미있는 정책적 함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팀은 또 수불사업 홍보 이미지 분석 결과 수불사업을 홍보하는 기존 사례는 정부 부처, 지자체, 시민단체 등 제작 주체와는 관계없이 대부분 홍보물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반대측 사례의 경우에는 사실을 왜곡해 전달하고 있지만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새로운 홍보 방안으로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해외 사례를 비교 분석해 새로운 수불사업 홍보 이미지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