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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남성 치아 상실률 3.6배 높다

여성은 2.5배…잇몸질환 악화 주요 요인


정기적인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치아 상실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영국 버밍엄 대학과 독일 인체 영양 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asearch)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2만3376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남성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자신의 치아를 잃을 확률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흡연자는 남성보다 조금 낮은 2.5배가량이었다.

연구팀을 이끈 토마스 디에트리치 교수는 “치아를 상실한 대부분의 사람은 충치 또는 만성 치주질환이 원인이었다”며 “흡연은 잇몸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므로 흡연자의 치아상실률이 크게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치아 상실이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65~74세 가운데 30%가량이 치아를 상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인체영양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잇몸 질환과 치아 상실은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첫 번째 뚜렷한 영향”이라며 “폐 질환이나 폐암 등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 시작되기 전에 금연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징후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흡연이 구강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16형(HPV16)’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하루에 담배 3개비를 피울 때마다 HPV16 감염률이 33%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