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출신 작가로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재성 원장(의정부샌프란시스코치과의원)이 새로운 동화책을 펴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만 원짜리 지폐 뒷면에 새겨진 천문도의 이름이기도 한 ‘천상열차분야지도’(파란정원)라는 제목의 책을 최근 출간했다<사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는 하늘의 별을 순서에 따라 열거하고 분야별로 정리한 지도이다.
이 지도는 만 원짜리 지폐 뒷면에도 그려져 있지만, 그 이름까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하지만 이 지도는 단순히 천문도의 의미를 넘어 조선 왕조의 정치적 상징물이자 과학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천문도를 소재로 동화를 썼다. 그는 책에서 샛별이라는 아이와 고려 말기와 조선 초기 대표적인 천문학자로 평가되는 류방택(柳方澤) 선생을 등장시켜 별자리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완성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김 원장은 “철저한 고증을 위해 광범위한 자료수집과 함께 현장 취재를 꼼꼼히 한 후 집필에 들어갔다”며 “아이들이 이 동화를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조선 시대의 과학기술과 천문지식의 우수성에 대해 학습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