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앞에서 동작구회가 주최한 ‘찾아가는 무료 치과’ 서비스가 진행됐다.
지난 20일 오후 1시, 서울시 동작구보건소 앞.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얼굴에는 주름 골이 팬 어르신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서울 동작구치과의사회(회장 유동기·이하 동작구회)가 주최하고 치협이 지원하는 ‘지역주민의 웃는 얼굴·구강건강을 찾아가는 무료 치과’를 통해 진료를 받기 위해서다.
올해 나이가 66세라고 밝힌 한 어르신은 “얼마 전부터 틀니가 불편했는데도 치과에 갈 엄두를 못 내고 계속 참아오던 중이었다”면서 “우연히 이 앞을 지나다가 무료로 구강검진 한다고 해서 들렀다. 치과의사 선생님들이 나이 먹은 사람들을 위해서 여기까지 나와 무료로 진료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날 진료봉사 재능기부에는 유동기 회장을 비롯해 동작구회 소속의 김중민 원장, 조서진 원장, 나승훈 원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또 최남섭 협회장과 김영만 치협 부회장 등이 진료봉사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번 진료봉사에서는 이동 치과진료버스를 통해 동작구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7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과 함께 틀니 조정, 스케일링, 레진 충전 등의 진료를 했다.
이날 김영만 부회장은 “부산에 이어 오늘은 동작구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가 진행됐다”면서 “무료 진료를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에 나서준 동작구회에 감사한다. 치협은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치과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진료봉사 현장에는 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전병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방문해 동작구회의 치과 진료봉사를 격려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병헌 의원은 “치협이 지역 의료봉사 차원에서 우리 동작구를 찾아 줘서 매우 반갑다. 구강건강은 오복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데, 어르신들의 전신건강에서는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오늘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해줘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