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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도 치주치료 자신감 얻었다

대한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성료


치주과를 전공하지 않은 치과의사들도 기본적인 치주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강연이 마련돼 관심이 쏠렸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이하 치주학회) 제55회 종합학술대회가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The-K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사진>.

‘치주치료, 나는 이렇게 한다’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주학회의 고유성(identity)을 유지하면서도, 치주과를 전공하지 않은 치과의사들도 관심 가질 수 있는 여러 주제의 강연이 마련돼 약 700여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학술대회 첫째 날 심포지엄Ⅰ은 전통적인 치주치료의 기본 개념과 이에 기초한 치료전략 수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허 익 교수(경희대 치주과)는 ‘Tooth mobility revisited’를 주제로 치아 동요도에 대한 진단 및 처치법에 대해 강연했으며, 구 영 교수(서울대 치주과)가 ‘Long-term results of periodontal treatment’를 주제로 치주치료의 장기간 성공을 위해 임상의들이 진료실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증례와 함께 짚었다.

이날 심포지엄Ⅱ에서는 최근 많은 연구 및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디지털 기술의 치과 임상 적용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김성태 교수(서울대 치주과)는 ‘Computer guided implant surgery’를 주제로 오차의 원인과 오차를 줄이는 방법을 설명했으며, 박지만 교수(서울대관악치과병원)가 ‘Oral scanner’를 주제로 최근 핫이슈가 되는 구강 스캐너에 대한 유용성을 고찰했다.

둘째 날 심포지엄Ⅲ에서는 치주치료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는 치근분지부 병변의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유명 연자들이 생생한 임상 경험담과 함께 전했다.

이학철 원장(서울A치과의원)은 ‘Resective furcation therapy’를 주제로 국소인자의 완벽한 제거에 근거한 삭제형 치근분지부 병변의 치료에 대해 오랜 관찰 결과를 토대로 강연했으며, 이주연 교수(부산대치주과)는 ‘Regenerative furcation therapy’를 주제로 치근분지부의 재생치료에 대한 강의를 통해 치료적응증과 관련해 재생술식을 성공하는 방법을 전달했다.

또 치과위생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료실 실전 영어, 초음파기구의 올바른 사용법 및 임플란트 진료실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에 관한 강연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쿠킹 클래스’가 마련돼 회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학술대회 기간 중 현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눈길이 쏠렸다.

한편 지난 24일 치주학회는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와 ‘치주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업무협정 조인식을 맺었으며, 대한치과보존학회와는 상호협력 조인식을 하고 내년 10월 같은 장소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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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학회 기자간담회


“2017년 APSP 학술대회 성공개최 다짐”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치주학회의 고유성(identity)을 지키면서도 치주과학 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모두 함께 관심 가질 주제를 다루려고 노력했다.”

지난 10월 24일 치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조기영 회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 구성과 연자 선정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협력업체 강연이 마련돼 강연의 다양성을 꾀했다는 평가다. 협력업체 강연에는 동국제약을 비롯해 네오바이오텍,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치주학회 측은 “협력업체 강연을 통해 우리 치주학회를 도와주는 업체들이 최근 연구 성과를 충분히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 강연을 위해 별도의 후원을 받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017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치주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Periodontology·이하 APSP) 학술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최성호 학술대회장은 “2년마다 열리는 APSP를 2017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됐다”면서 “학회의 국제화 사업 일환으로 이 대회를 잘 홍보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