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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진료 5개월만에 재개

남구협, 3일간 근로자 55명 180여건 시술


메르스 여파로 중단됐던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최남섭·이하 남구협)의 개성공단 진료 사업이 다시 시작됐다. 남구협은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봉사단을 구성하고 개성에 파견, 남측 근로자들에 대한 치과 진료를 실시했다.

지난 6월 북측이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위원장 김남식)를 통해 남측의 메르스 사태에 위로를 보내며, 한시적으로 개성공업지구로의 이동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해 진료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5월 진료봉사를 실시한 후 6월부터 9월까지 진료가 중단됐다가 5개월 만에 진료가 재개됐다.

10월 20일 진료봉사팀은 김소현 대외협력이사, 박유신 원장(계양수치과), 송정애 치과위생사가 참여했으며, 21~22일에는 최치원 공보이사, 최종훈 교수(연세치대 구강내과), 윤헌식 원장(현대치과), 정효정·윤선미·윤미숙 치과위생사, 강인돈 치과기공사 등이 진료봉사팀으로 함께 했다.

봉사팀은 3일간 개성공업지구의료원 치과와 이동 치과 진료 버스에서 55명의 근로자들에게 스케일링, 근관치료, 레진충전, 임플란트 등 180여건의 시술을 했다.

진료를 받으러 내원한 한 근로자는 “치과진료팀이 그동안 방문하지 않아 진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었다”며 “주재원들은 근로 여건상 치과진료를 받기 쉽지 않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방문해 치과진료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임플란트를 시술했는데 검진을 받지 못해 진료팀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소현 대외협력이사(남구협 실무위원장)는 “메르스 때문에 중단됐던 진료가 재개돼 감회가 새롭다”며 “남측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 진료를 바탕으로 남측과 북측의 구강보건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