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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말하는 좋은 치과는?

복지혜택 보다 자부심 느끼게 해주는 곳 ‘최고’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복지다.”

직원 채용이 힘들어지면서 경쟁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각종 복지혜택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직원들이 병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며 즐겁게 일하는 직장 분위기가 더 중요하는 의견이 많다.

경기도 부천의 한 치과 원장은 “복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게 항상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자부심을 느끼는 직장이 돼야 한다”며 “교육을 통해 병원과 직원이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치과의 원장은 월 1회 내부 직원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원장이 직접 맡아하기도 하고 외부 연자를 초청하거나 고년차 직원이 진행하는 때도 있다. 직원이 듣고 싶은 강의가 있다면 월 10만원 한도에서 100% 지원을 해준다. 한달에 한번 이달의 직원을 뽑아 격려하기도 하고 이달의 도서를 정해 교양을 같이 쌓기도 하고 구입해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은 여러 권을 사서 공유하기도 한다.

서울에서 개원하고 있는 40대 초반의 한 원장은 매일 아침 회의를 하면서 내부소통에 힘쓰면서 교육, 문화 활동, 체력단련비 등을 지원하는 등 직원들과의 관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 아래 직원할 것 없이 모두 존댓말을 쓰는 문화를 조성해 서로 존중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치과 내 소독, 수관관리 등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좋은 치과진료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솔선수범해 ‘직원들이 좋은 진료를 제공하는 좋은 치과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 직원이 즐거워야 병원도 발전

경기도 용인의 한 치과의 원장은 “복지가 좋은 병원은 직원들이 즐겁고 활기차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자랑스러워는 하는 병원, 함께 열심히 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치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정기세미나를 통해 같이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세미나 수강시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치과 원장은 “직원들이 자신들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결국 병원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전의 경우 직원을 채용할 때 주1회 휴진, 휴일 및 야간진료 없음, 인센티브 지급, 지방의 경우 기숙사 제공 등을 내거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연차별 복지 포인트, 청소 및 진료보조 상주 근무, 자기개발비 지급, 장기 근속시 해외로 포상휴가, 세미나 교육비 지원, 월 1회 영화나 콘서트 관람, 기숙사 제공 등의 복지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치과도 경쟁적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이재호 경기지부 치무이사는 “작은 규모의 치과는 복지나 임금에 민감할 수 밖에 없지만 작은 규모의 치과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알 필요가 있다”면서 “작은  치과에서 15~20년 근무할 정도면 복지 혜택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동네치과의 장점을 강조했다.

김 정 수원여자대학교 치위생과 학과장은 “취업을 결정할 때 돈을 얼마냐 받느냐 보다는 나에 대한 정열과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치과가 더 중요하다”고 학생들에게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