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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가장 나쁜 직업 1위 치과의사

목 디스크·난청 등 업무질병 위험 높아…치과위생사·비행기 승무원·마취과 의사 순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미국의 한 경제지가 발표한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직업 1위에 치과의사가 선정되면서 ‘건강한 치과의사’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이하 인사이더)는 지난 2일(현지시간) 건강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직업 27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비행기 승무원, 마취과 의사, 수의사, 족병 치료 의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사이더는 ▲질병 감염 가능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정도 ▲앉아서 일하는 시간 등이 평가요소였다고 설명했다.

개원한 지 올해로 만 45년에 접어든 전 모 원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치과의사는 업무 특성상 목 디스크나 난청 등이 올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그는 “치과의사는 진료 중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의 위험이 크고, 핸드피스 소리 등으로 인해 난청이 올 우려도 상당하다”며 “특히 항상 세밀한 진료를 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긴장으로 인한 피로도도 높다. 이 모든 요소가 치과의사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치과의사로 오래 활동하기 위해선 젊을 때부터 적절한 운동과 여가생활을 통해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는 축구를 줄곧 했었고, 그 이후에는 골프, 테니스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공부모임 등을 만들어 치과의사로 사는 삶에 대한 애환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으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한국고용정보원이 국내 주요직업 730개의 직업 종사자 2만555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4 재직자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감정노동 강도가 높은 직업 TOP 100순위 조사에서 치과위생사가 14위를 차지했다. 치과의사는 68위로 한의사나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등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