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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갈등 원인은 '돈' 문제다"

"전현직 회장 갈등과 집행부 업무 상관없다"

최남섭 협회장이 부회장 업무조정과 공보이사의 보직 변경을 단행해 기강을 세우는 한편 남은 임기 동안 강한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최 협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최근 치과계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집행부 흔들기 사태와 관련, “최근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이사회를 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1년 반 동안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제가 능력이 부족해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인정한다”며“어느 집행부보다도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이사진을 간신배라고 조롱하고 있고, 협회장은 사치와 향락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는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협회장 중심으로 소신있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최 협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전현직 회장 갈등 때문에 치협 집행부에 균열이 생겨 마치 큰일이 일어날 듯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전현직 임원들의 갈등은 갈등이지만, 현 집행부의 임원이 그 눈치를 본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최 협회장은 “현직으로서 본인의 소임에 충실하면 자기 할 일을 다 한 것”이라며 “전현직 회장간의 갈등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할 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최 협회장은 “다수의 임원들이 회원을 위해 헌신하고 자기를 불사르며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우리 내부에서 이사회의 의결사항에 반하는 행위는 분명히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협회장은 “많은 분들이 전현직 회장간의 갈등이 있어 협회의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협회에 문제가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차기)선거를 떠나서 생각한다면 협회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협회장은 “전현직 회장간의 갈등의 이유는 자금 문제다. 전 회장은 본인 재임기간 동안에 사용한 돈에 대해 모두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것이고 앞으로 진행되는 법률비용 등 모든 비용에 대해 보상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라 단언하면서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협회장이 재임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돈은 성금이 아닌 회원들의 회비다. 단지 회비를 지켜나가고 싶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협회장은 최근에 모 분회에서 협회장 탄핵에 대한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하려는 상황에 대해서도 유감을 밝혔다.

최 협회장은 “성명서 내용을 보면서 왜 이렇게 바깥에서 지속적으로 집행부를 공격하고 심지어 협회장을 탄핵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더군다나 그 성명서에서 거론된 내용이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을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협회장은 “선거와 관련해 전현직 회장간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판단하거나 외부에 발설하는 행위는 이 집행부 내에서 만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임원들의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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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공약 '직선제 준비위' 구성

부회장 업무 조정 후반기 분위기 쇄신, 내년 1월 30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치협 집행부가 최남섭 협회장의 선거 공약사항인 직선제 추진을 위해 ‘직선제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키로 결정했다<사진>.

그동안 협회장 직선제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박태근 전 울산지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 내년 4월 대의원총회에 협회장 직선제안이 상정되도록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치협은 또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에 대한 치과계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내년 1월 3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치협은 지난 15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정기이사회에서 기존에 운영돼온 선거제도개선특별위원회를 해체하고 박태근 전 울산지부 회장이 위원장, 이강운 법제이사가 간사를 맡고 위원장이 위촉하는 외부인사 2명, 송이정 정책연구소 전문위원(변호사) 등 5명으로 직선제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부장들이 요구해온 치과의사 전문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복지부가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에 대한 입법예고를 앞둔 상황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대의원총회는 오는 12월 22일 복지부 주최로 열리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김상희 건강정책국장이 기조발표를 통해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위원회’에서 논의해 온 전문의제도 개선방향을 정리해 발표한 이후 복지부의 입법예고를 앞두고 개최되는 것이어서 치과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임총 개최와 관련 최남섭 협회장은 “복지부 관계자와 통화해 치협 임시총회 개최 이후 복지부가 입법예고 할 것을 요구했다”며 “위헌판결 등 상황 변화가 있었던만큼 임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부회장에 대한 업무 분장 조정안도 통과돼 최 협회장이 총무, 공보, 기획을 직접 맡기로 했다. 장영준 부회장이 법제, 정통을 ▲마경화 부회장이 보험과 경영정책 ▲안민호 부회장이 재무와 대외협력 ▲박영섭 부회장이 치무와 홍보 ▲박준우 부회장이 학술과 수련고시 ▲김종훈 부회장이 자재표준 ▲김영만 부회장이 군무 ▲이지나 부회장이 문화복지와 국제위원회를 담당키로 했다.

이에 앞서 최 협회장은 이사회 전날인 지난 14일 이충규 군무이사와 최치원 공보이사 간의 보직을 변경하는 인사조치를 내렸다.

부회장 업무조정에 대해 최 협회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저를 포함해 해당 부회장과 담당이사가 사과를 했지만,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이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는 뜻에서 최소한의 변화를 주고자 업무조정이 필요하다”며 “임기가 절반 이상 지난 상황에서 다른 업무에 대한 경험을 통해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치협 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일부 임원들의 돌발행동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된 장영준·안민호·김종훈·김영만 부회장 4명과 이성우 총무이사가 신상발언을 통해 공식 사과를 했으며, 최 협회장도 사과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협회대상 공로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 구성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치과의사 방송 출연에 따른 기본 원칙과 세부사항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정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실손의료보험 위탁 심사법안에 대한 치협의 대응 방안,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 진행 상황, 2015년 치과의사 면허신고 현황, 올해의 치과인상 선정 결과, 건강보험연수회 개최 결과, 의료광고심위원회 위원 추가 위촉,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진행 현재 상황 등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