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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오해와 진실?

질병관리본부 Q&A 자료 배포

소두증 바이러스로 불리는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나라가 23개국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지카바이러스가 미주대륙에서 발견된 이후 급속히 확산되자 지카 바이러스가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하고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21일에 긴급위원회를 소집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와 관련
, 인터넷과 SNS 등에 올라오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질문과 답변(Q&A)을 만들어 지난달 29일 배포하고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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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질문과 답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열 등의 증상이 최대 2년 뒤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던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통상 2~7일 지나면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안심해도 된다.

 

모기에 안 물려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나?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되며 사람간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다만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은 경우나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드물다.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나?

지카바이러스를 가장 많이 전파하는 이집트숲모기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 않다. 다만, 우리나라에 있는 흰줄숲모기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

 

해외 여행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여행객이 우리나라에 와서 헌혈을 하면, 그 피를 수혈 받은 사람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아직 사례는 없지만, 만약에 감염된 사람이 헌혈한 혈액을 수혈 받는다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성은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헌혈을 하기위해서는 헌혈문진에서 해외여행을 마치고 국내에 돌아온 뒤, 1개월이 넘어야 한다. 헌혈 전에 헌혈기록카드를 작성하는데, 거기에 최근 1개월 이내의 해외여행 경력을 묻고 있어서, 사전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에서 수혈 경로를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유발되는 다른 질병은 없나?

지카바이러스 감염시, 일반적으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나,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소두증, 길랑바레증후군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WHO, CDC 등의 최종 연구결과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되나?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지카바이러스에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의 머리가 크지 않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던데 어린이나 노인들도 위험한가?

어린이와 노인에게 더 크게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성인이더라도 걸리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처럼 휴식을 잘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이겨낼 수 있다. 그러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섭취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사 진료 후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된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여행 후, 귀국 했는데 열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싶은데, 검사를 받을 수 있나?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

있다.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면서 해외 여행력을 꼭 이야기 해달라.

전문가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여행 후 2주 이내에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기 바란다.

 

충분한 휴식 등의 일반적인 치료법 말고, 지카바이러스를 이겨낼 별도의 치료법과 예방접종 백신이 있나?

지카바이러스를 치료약과 예방접종은 현재 없다. 다른 많은 바이러스 질환처럼 별도의 치료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곧 개발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기존의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질병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대부분 회복되고,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으면서 치료받으면 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나? 언제 되나?

현재 지정 추진 중이며, 2월 초에 지정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