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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아주대 초대치과병원장에

임치원장 겸임…“작지만 강한 병원 발전 노력”

김영호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다음달 1일자로 아주대 치과병원 초대병원장 및 임상치의학대학원장으로 취임한다.

아주대는 김 교수를 치과병원 초대병원장으로 발령하면서 치과를 치과병원으로 격상시키는 내용을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구강악안면외과, 보철과, 소아치과, 보존과, 치주과, 교정과 등 6개과를 강화해 경기도 내 대학 치과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교수는 “치과계가 힘든 시기에 아주대 의료원에서 준비하는 치과병원은 치과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의 영광 이전에 치과계 후학들을 위한 하나의 이정표 또는 초석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출발하고자 한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가톨릭의대 교수를 거쳐 성균관의대 교수,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 교정과장, 교육연구실장 등을 역임하며 진료와 행정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연구 분야에서는 미국에서 발간하는 의학 분야의 역학과 예방의학 학술지 편집장으로서 성공적으로 창간호를 발간한 경력이 있는 연구자다. 아울러 ‘차를 끓이며’ 외 10편으로 시대문학상 시부문 수상 등 문단에 등단한 문학가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개인적인 명예보다는 치과계 후학들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헌신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이자 가치임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제게 가장 중요한 문화적 유산은 그 동안 가르쳤던 제자들과 학문의 장 안에서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과의 인연이다. 대학 교수로 공직 생활을 하며 중년이 된 지금까지 저를 지탱해 준 두 가지는 ‘인연의 힘’과 ‘시간의 힘’이었다”며 학문을 하며 만난 좋은 인연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가장 가치가 있음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 “강소병원, 작지만 강한 병원을 지향하는 한편 임치원의 발전에도 노력하겠다”며 “정규림 아주대 임치원장의 그동안 노고를 잘 알고 있다.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하는 등 남은 임기를 후학들에게 전해줄 훌륭한 롤모델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