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으로 손쉽게 유방암 진단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미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유방암세포에만 달라붙는 조영 물질을 개발, 이를 알약 형태의 경구 투여 조영제(imaging agent)로 만들었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이 알약을 삼키면 그 속의 조영제가 혈류로 들어가 암세포 또는 종양 특이 혈관에 달라붙게 돼 적외선 조사로 유방암 여부를 손쉽게 판독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50~60%가 혈관으로 흡수돼 암세포에만 달라붙으면서 강력한 형광 신호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의 그레그 서버 박사는 “적외선 파장으로는 1~2cm 깊이의 종양만 찾아낼 수 있지만, 이 기술을 초음파와 접목시키면 대부분의 종양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방 X선 영상으로는 판독이 어려운 치밀유방(dense breast) 속의 종양도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