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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민 교수 ‘기생충과 인간’ 유익정보 제공

전주시치과의사회 인문학 강좌

전주시치과의사회(회장 승수종·이하 전주분회)가 인문학 강좌를 마련하고 회원들의 자아성찰 기회를 가졌다.

전주분회는 지난 14일 서 민 교수(단국대 의대 기생충학)를 초청, ‘기생충과 인간’이라는 주제의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사무국이 개설된 이후 가장 많은 회원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장윤호 학술이사는 “서민 교수는 기생충 학자이면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이 시대의 유명 지식인이기에 연자로 초빙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기생충학을 전공한 이유와 책을 펴낸 배경을 설명하고, 여러 기생충을 친근하게 소개하면서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 교수는 강의에서 “본인의 외모 컴플렉스를 탈출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기생충은 필요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으며, 정말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손번식의 방법을 찾아 살아남는다. 인간이 기생충에게 배울 점이 있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강연과 연자를 홍보해 회원들의 흥미를 유발했고, 조기 접수자와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 책 선물을 했으며, 단체사진 촬영방법까지 미리 계획해 준비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주최측의 철저한 준비가 눈에 띄었다.


가장 흥미를 끌었던 부분은 파격적(?)인 내용의 플래카드였다고 한다. 플래카드에 새겨진 ‘잘생겼다! 서민’은 권기탁 총무이사의 아이디어로 “외모를 떠나 정신과 마음은 너무나 잘생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민 교수는 “이 플래카드는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전주에서의 환대와 호응에 감동했다”는 말을 남겼다. 

서 교수는 책에 사인요청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유명세를 치렀다.

승수종 회장은 “치과의사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전임 집행부부터 인문학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며 “1년에 2회 인문학 강의를 기획해 질 높은 강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와인과 클래식 공연을 접목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