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해외로 진출하고자하는 치과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북경이나 상해가 아닌 곳에 근무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를 모집하는 광고에도 치과의사가 상당히 몰려 그만큼 해외진출을 생각하는 치과의사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6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 사업’ 선정기업에 포함돼 있는 ㈜엠디이노베이션이 최근 치의신보 광고를 통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근무할 치과의사와 스탭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50명 정도가 문의와 온라인을 통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디이노베이션이 이번에 한중합자 치과에 근무할 치과의사를 모집하는 대상은 소아치과·교정과 전공자, 임플란트 진료가 가능한 임상경력 5년 이상의 일반의와 스탭이었다.

이 업체에 따르면 문의나 지원자는 스탭보다 대부분 치과의사였으며, 전화문의가 30건, 온라인 지원자가 3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는 주로 50대 중반에서 60대가 65%정도를 차지할 정도였으며, 30대 초반에서 후반의 치과의사도 포함돼 있었다. 

엠디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스탭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치과의사였다. 국내 개원환경이 어려워 정리하고자 하는 경우였다”며 “상대적으로 소아치과와 교정 전공자는 적었고 임플란트가 가능한 일반의가 80%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이 지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지원자가 적었지만 6명정도를 선발하려는 1차 모집은 마감이 됐다”며 “소아치과와 교정과 전공자는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치과의사들이 중국에서의 진료를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인터뷰를 통해 이 분들의 마인드와 진료수준, 임상경험 등을 검증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베이성 우한시는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중국에서 5번째로 큰 도시로 중국 중부지역의 중심지이며, 이달 초 중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항공직항편은 하루에 1회 운항중이며,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치협은 정부와 ‘치과 해외진출 및 환자유치를 위한 TF 추진단’을 구축해 치과 해외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국방4직업대학과 치과의료시설 및 치의학교육프로그램 설립·운영에 대한 MOU를 체결한 치협은 단기적으로는 치협과 베트남 국방4직업대학 간 체결한 MOU에 대한 세부 내용 도출 및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베트남 등 신규 진출국 현지 거점구축, 가이드라인 마련 및 기존 진출국 치과병원 진출 확대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치협은 중국 진출을 위한 루트, 관련 정보를 최대한 양성화해 회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