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구름많음동두천 23.5℃
  • 구름많음강릉 22.1℃
  • 구름많음서울 23.1℃
  • 구름많음대전 23.2℃
  • 흐림대구 25.8℃
  • 흐림울산 25.0℃
  • 구름많음광주 23.6℃
  • 흐림부산 22.0℃
  • 구름많음고창 22.8℃
  • 흐림제주 25.2℃
  • 구름조금강화 21.8℃
  • 흐림보은 22.2℃
  • 구름많음금산 23.3℃
  • 흐림강진군 23.6℃
  • 흐림경주시 25.7℃
  • 흐림거제 22.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인, 시민 2100여명 ‘나눔 휴일’ 만끽

2016 스마일 Run 페스티벌 올해도 성황


치과계 가족을 비롯한 일반 시민, 연예인 등 마라톤 참가자들이 파란 가을 하늘 아래서 ‘나눔 질주’를 벌였다.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자를 후원하는 ‘2016 스마일 Run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이 지난 11일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2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 다채로운 캠페인, 볼거리 풍성



이날 오전 마라톤 참가자들은 KT 위즈 치어리더팀의 율동에 맞춰 몸을 푼 후 하프코스와 10km, 5km, 가족걷기 등의 코스를 달렸다. 마라톤 대회 하이라이트인 하프코스 남자부는 김광연 씨(49세·1시간 18분), 여자부는 이지윤 씨(32세·1시간 33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윤 씨는 “2년 전에도 이 대회에 참가를 한 적 있다. 구강암 환자를 돕는다는 행사 취지가 무척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연 씨도 “오늘 우승한 것도 기쁘지만, 구강암 환자를 도울 수 있어 두 배로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남자부 5km에서는 치과의사인 박성진 교수(강남차병원)가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누렸다.


특히 다채롭게 펼쳐진 캠페인은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치협 금연특별위원회는 ‘담배는 멀리 칫솔은 가까이’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또 대한악안면성형·구강악안면외과 개원의 협의회는 ‘치과에서의 안면 보톡스 치료’ 부스를 통해 ‘치과에서의 보톡스 치료’ 홍보 문구가 적힌 부채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스마일재단도 ‘구강암·얼굴기형 인식개선 캠페인’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구강암 및 얼굴기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개그맨 오정태 씨가 옥용주 원장(내이처럼치과)과 대회 MC를 맡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으며, 김경진, 맹승지 씨 등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아울러 페스티벌에 참가한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을 비롯한 경희대치전원, 연세치대 학생들은 마라톤 대회가 끝난 뒤 한자리에 모여 학교별 공연을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 2011년부터 11명 수술비 지원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 째를 맞는 페스티벌은 이번 대회 참가 인원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치협이 주최하는 치과계 구강보건 체육문화행사로서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후원금으로 치료비 지원을 받은 환자는 모두 11명이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구강암과 얼굴기형으로 인한 치과적 수술비 가운데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허윤희 부회장은 “스마일 Run 페스티벌은 구강암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로 인해 고통받는 저소득층 환자들을 돕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는 범치과계 사회참여 운동”이라며 “그동안 스마일 Run 페스티벌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환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었다. 치협은 앞으로도 국민 편에서 건강한 웃음을 되찾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윤희 치협 부회장을 비롯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수구 치협 고문, 나성식 스마일재단 이사장, 이재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 박영국 경희대치전원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