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은 지난 9월 정기이사회에 선거관리규정을 1차로 논의한데 이어 지난 18일 정기이사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치협은 향후 선거일정 등을 감안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세칙이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실무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서울지부(회장 권태호)는 지난 4일 정기이사회에서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선거관리규정(초안)’을 확정한 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임원 및 각 구회장·총무이사 합동 연수회’에 이어 오는 25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선거관리규정 대회원 설명회’를 개최해 각 구회장 및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각 지부들도 선거채비 속도낸다
서울지부는 설명회 등에서 모아진 의견들을 종합해 다음달 정기이사회에서 선거관리규정을 최종 확정한 뒤 내년 2월말이나 3월초에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지부(회장 정 진)는 회장 선거를 위한 공청회를 이달 27일 저녁 지부회관에서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정기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해 차기 회장 선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도권 지부 가운데 이미 직선제를 도입하고 있는 인천지부(회장 이상호)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 회원선거를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치루기 위해 지난 20일자로 후보자 등록공고를 한 상태며, 11월 19일 개표를 거쳐 11월 21일 당선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울산지부(회장 남상범)는 예년의 경우와 같이 올 12월 중으로 회장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선거관리 위원을 추천을 받는 등 향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부터 회장 직선제로 변경돼 첫 선거가 치러졌으나 단일 후보인 관계로 투표없이 회장을 선출한 바 있는 대전지부(회장 이상훈)는 내년 2월중 상반기보수교육 일정에 맞춰 선거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회장 후보군들 움직임 드러내
선거일정이 점점 다가오고 투표방식이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차기 협회장 후보군들과 지부회장에 출마하려는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협회장 선거에서는 먼저 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이 행복한치과만들기준비위원회를 구성해 3차에 걸쳐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11월 경 출마선언을 예상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영섭 부회장은 지난 8일 서울 팔레스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박영섭과 함께하는 스마트 네트워크-치과계 바꿔 봅시다!’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차기 협회장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는 김철수 서울치대동창회 부회장도 서울치대 대표주자임을 내세우며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차기 서울지부 회장 선거에는 강현구 현 부회장, 이상복 전 후보자, 안민호 치협 부회장, 김용식 전 서울지부 총무이사, 김재호 SIDEX 사무총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지부는 지난 9월 초 GAMEX 2016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뒤 나승목·김재성·최양근 부회장이 차기 회장 출마의지를 밝히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 지부의 임원은 “직접 선거를 통해 회원들이 바라는 협회장과 지부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치협은 일정이 촉박할 수 있겠지만 지부에서는 직선제의 정당성을 갖기 위해 공청회나 설명회와 같은 절차와 형식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