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수)

  • 흐림동두천 0.4℃
  • 맑음강릉 0.7℃
  • 서울 2.6℃
  • 구름조금대전 0.1℃
  • 구름조금대구 3.4℃
  • 흐림울산 3.9℃
  • 구름많음광주 2.7℃
  • 구름많음부산 5.6℃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7.8℃
  • 흐림강화 1.0℃
  • 맑음보은 -3.0℃
  • 흐림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3.5℃
  • 구름많음경주시 3.2℃
  • 구름많음거제 6.3℃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분만 진통 적을수록 산후우울증 지수 낮아

무통주사가 우울증 유발 염증 예방 추측

분만 시 진통을 완화하면 출산 후의 산후우울증 위험 역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분만진통을 완화하기 위해 경막 외 마취(무통주사시술)를 받은 여성의 통증 정도가 산후우울증 위험도와 유의미하게 연관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경막 외 마취란 요추의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경막 외 공간에 플라스틱 도관을 넣어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주입, 복부 이하 다리 부위까지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진통 효과를 내는 시술이다. 

연구진은 분만 시 경막 외 마취가 시행된 여성 200여 명을 대상으로 분만통의 정도를 측정하고, 출산 6주 후 산후 우울증 척도 검사(EPDS)를 진행한 결과 분만통 수치가 낮을수록 산후우울증의 지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만통이 산후 우울증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팀의 산과마취 전문의 그레이스 림 박사는 “분만 진통을 완화하면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염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경막 외 마취는 개인적인 결정이기에 산후 우울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이를 권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