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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경영 문제 뭉치니 풀렸어요”

여치의 네 명 치과경영 개선 모임 ‘위더스’ 활동
전자차트, 노무지식 등 공유…첫 학술대회도 성황

처음에는 그냥 마음이 맞는 여자 원장들끼리 모여 각자 병원 얘기, 비슷한 고민을 나누며 수다를 떨었다. 자꾸 만나 얘기를 하다 보니 상대방 병원의 장점이 보였고 치과 운영에 도움이 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러기를 3년. ‘우리가 가진 것을 주위와 나누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위더스(With Us·회장 박선희)’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키로 했다.

박선희 원장(박선희치과의원), 박경아 원장(계양예치과의원), 용준희 원장(용치과의원), 권형조 원장(정원치과의원) 등 여자 치과의사 네명이 뭉쳐 지난해 말 발족한 위더스는 치과경영환경 개선 연구모임이다. 지난 10월 22일에는 첫 번째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위더스 소속 치과의 원장과 스탭들과 하나가 돼 초보 스탭이 배우면 도움이 될 감염방지, 임상, 방사선촬영, 상담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들을 펼쳐 보여 참가한 스탭들로부터 ‘내가 필요로 했던 강연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권형조 원장은 “위더스 첫 학술대회는 저년차 스탭의 임상에 필요한 부분을 고민해 교육내용을 구성했다. 우리는 지역 치과의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위더스 소속 치과들은 임플란트 디지털 가이드, 전자차트, 노무 관련 지식 등 자신들이 먼저 써보고 유익했던 시스템이나 지식을 서로 나누고 그 결과를 피드백 한다. 2개월에 한 번씩 소속 원장들이 모임을 갖고 병원 경영적으로, 임상적으로 나누면 좋을 부분을 계속해 공유한다. 이렇게 공유된 지식을 앞으로 계속 지역사회와 나누겠다는 것. 그래서 이를 배우고 공감하는 좋은 인재들이 자신의 치과로, 또는 동료 치과로 많이 퍼졌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박선희 원장은 “혼자서는 해결이 안 되던 부분이 서로 머리를 맞대니 수월해져 만족감이 크다. 이렇게 자연스레 쌓인 노하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위더스와 같은 모임이 자생적으로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위더스는 향후 매년 10월 정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내년 4월에는 위더스 소속 치과 스탭들이 연자로 나서는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4월 세미나를 앞두고 최미란 실장(정원치과의원)은 “스탭들이 진료실에만 있으면 환자를 일적으로만 대하게 되는데 환자와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부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경애 실장(박선희치과의원)은 “고연차에게는 상담, 저연차에게는 실무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대한 강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실장(용치과의원)은 “진상 환자 응대법, 미수금을 받아내는 방법 등 실전에서 유익한 테크닉을 가르치겠다”고 말했으며, 양미숙 실장(계양예치과의원)은 “원장과 중간관리자, 스탭, 환자가 모두 함께 소통하는 법을 나누고 싶다. 아울러 각 병원에 필요한 서식을 만드는 사무적인 부분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위더스는 원장과 스탭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참여 문의: 박선희치과의원(032-762-6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