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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구강암, 국가검진에 포함해야”

구강암 예방·조기발견 구강보건교육 필요

구강암의 예방과 조기발견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구강암 검진을 건강검진에 포함시키고, 구강암 예방도 국가 정책에 포함돼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치과 내원환자의 구강암에 대한 인식 및 태도에 관한 연구’를 제목으로 한 논문(강가선·원광대 보건환경대학원 구강보건학과)에서는 치과에 내원한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구강암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지식수준과 인식도를 파악하고, 정책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흡연이 구강암의 원인이 되는지 알아본 결과 92%가 흡연이 구강암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해 이에 대한 인식도가 높았다. 남성은 85.4%가, 여성은 95.0%가 흡연이 구강암의 원인이 된다고 인식했다.

반면 음주가 구강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흡연보다 인식도가 낮았다. 응답자의 52.5%가 음주가 구강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47.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이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령별로 50세 이상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29세 이하 58.5%로 나타난 반면 30~49세의 연령대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식도가 높아 56.1%가 음주가 구강암에 영향을 준다고 대답했다.

구강암에 대한 지식을 알아본 문항에서는 여성의 73.4%가 구강암에 대해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남성은 52.1%가 구강암을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인식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강암 발생 부위에 대한 지식 정도를 알아본 결과, 혀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18.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잇몸 17.1%, 혀밑바닥 14.5%, 입천장 12.2% 순이었다. 전체 9군데 중 0군데라고 응답한 대상자가 33.1%로 가장 높았고, 9군데를 모두 응답한 대상자는 3.8%에 불과해 구강암 발생부위에 대한 지식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강암을 인식하게 된 경로는 TV방송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주변 사람에게서 들은 경우가 16.4%, 인터넷을 통한 경우가 10.8%, 신문 3.3%, 라디오 방송 0.9% 순이었다.

구강암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응답과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80.6%, 13.7%로 나타나 구강암 교육에 대한 필요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구강암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이 이뤄진다면 필요한 내용은 예방법이 2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강관리방법이 23.1%, 자가진단법 22.0%, 원인 및 증상 19.7%, 치료법 10.4% 순으로 나타났다.

구강암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이 이뤄진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78.3%가 참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구강암 검진이 국가검진에 포함돼야 한다는 응답은 92.3%로 매우 높았으며, 구강암 예방사업이 국가 정책에 포함돼야 한다는 응답도 89.5%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