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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인하 공약 선점 경쟁

보조인력, 전문의, 건강보험제 질의도···서울지부 선거 정책토론회


“3년 전 서울지부 선거에서 회비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웠을 때 실현불가능한 선동적인 선심성 공약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첫 번째 공약으로 회비 인하를 내세우는데 지난 3년간 무슨 일이 있었죠?”(이상복 후보가 강현구 후보에게 질의)


“귀 후보측에서 우리 캠프에 대해 15년 수구집행부라는 표현을 썼는데 귀 후보측 면면을 보면 두 번이나 부회장을 역임한 분을 포함해 집행부에 몸담은 분이 다수 포진돼 있습니다. 귀 후보측이 더 수구적이지 않나요?”(강현구 후보가 이상복 후보에게 질의)


지난 10일 치협 회관에서 서울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관서) 주최로 열린 ‘제1차 회장단 입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양 후보간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기호 1번 이상복·최대영·기세호 후보와 기호 2번 강현구·김용식·박관수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이어 후보 간 상호질의 각각 3문항, 재질의까지 총 12문항에 대한 질의 응답이 있었다. 이후 현장 참석자들의 3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상복 후보는 강현구 후보에게 ▲회비 인하 공약에 대한 배경 ▲직선제 도입 후 역할 ▲외유성 해외출장 등에 대해 질의했으며, 강현구 후보는 이상복 후보에게 ▲수구집행부라는 표현 사용에 대한 배경 ▲낙선 후 저조한 회무활동 ▲방대한 회무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현장 질문에서는 보조인력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전문의제에 대한 철학, 건강보험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보조인력 대책과 관련 이상복 후보는 ▲KDA 굿잡 활성화 ▲유휴인력 파트타임제도 구축을 제시했으며, 강현구 후보는 ▲방송통신대학 내 치위생과 신설 ▲치과조무사 자격증 온라인 취득 등을 제시했다.


전문의에 대한 질문에서 이상복 후보는 치과 경영에 해가 되지 않도록 회원들의 의견을 받들어서 추진하겠다고 답했으며, 강현구 후보는 복지부 안대로 진행되는 것을 즉시 중지하고 필요하다면 대정부 투쟁도 하겠다고 말했다.



# 회원 참여도 낮아 아쉬워

하지만 양 후보측의 준비된 정책 대결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참여도가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행사에는 4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는데 캠프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 회원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행사 장소도 강당이 아니라 50여명이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선거에 직접 가담하고 있는 한 후보는 “간접선거일 때보다 직접선거가 되면서 오히려 회원들의 관심도가 떨어졌다. 대의원제일 때에는 대의원들이라도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직접선거가 되면서는 대의원들조차 오지 않는 분위기”라고 푸념했다.


선관위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모든 회원들이 볼 수 있도록 서울지부 홈페이지에 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