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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임기 기준 명확해야 직원사기 ‘업’

스탭 중 치위생사 비율 57%, 실장까지 10년 소요
임상 치과위생사 직제실태 분석

병원급 이상 기관에는 직제 승진 기준이 명확한 반면, 치과의원에는 이러한 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치과의원 스탭 구성에서 일반 치과위생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57.74%, 팀장이 되기까지는 5~9년, 실장이 되려면 10년 이상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임상 치과위생사의 직제실태 조사(저 노희진·배성숙 외 8인)’ 논문에서는 임상현장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 776명의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현장 치과위생사들의 직제실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근무경력에 따른 직제실태를 살펴보면 10~19년차의 경우 병원에서 실장 또는 수석치과위생사의 직급을 맡고 있었으며, 5~9년차는 과장 또는 팀장, 파트장을 담당했다. 의료기관 종별 근무를 보면 팀장(13.04%)은 치과병원 규모에서 가장 많았고, 실장(21.43%)은 치과의원 규모에서 많았다. 수석치과위생사는 종합병원(8.39%), 치과대학병원(6.07%) 순이었다.

병원 구성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반 치과위생사 팀원은 치과대학병원(85.51%), 종합병원(79.72%), 치과병원(71.74%), 치과의원(57.74%) 순이었다.

치과위생사 직위체계 유무에 있어서는 치과대학병원(89.86%), 치과의원(79.76%) 모두 있는 경우가 많았으나, 치과의원은 치과병원에 비해 직위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치과위생사들의 업무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직위기준은 종합병원(48.42%), 치과대학병원(45.81%)의 경우 병원내규에 따르는 경우가 많았고, 치과병원(48.90%)과 치과의원(46.72%)은 근무기간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봉기준은 대부분 기관에서 근무기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치과위생사들은 직제가 명확히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근무·사회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치과의원의 경우 직위임기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해 주는 것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직위임기는 승급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므로 각 직급으로 승진하는 단계별 최소기간과 최대기간의 명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치과위생사의 직무만족도는 단순 연봉조건만이 아니라, 근무경력별 명확한 직위체계와 수행업무의 구분에 의해 향상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직원 관리에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