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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인력난, 전문의제 해결점 찾자

김철수 협회장, 복지부 장・차관 잇달아 면담… 복지부 협조 촉구
치과의사 인력감축에도 공감대 형성



김철수 협회장 등 치협 임원진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 등 주요 관료를 잇달아 면담하고 치과계 현안에 대해 교류했다.


김철수 협회장과 안민호 부회장은 지난 8일 충정로 보건복지부 서울집무실에서 정진엽 장관 및 방문규 차관과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또 김 협회장과 안 부회장을 비롯한 조영식 총무이사, 이성근 치무이사, 이정호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는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과도 면담을 갖고 치과계 현안에 대해 적극 피력했다. 복지부에서는 김현준 건강정책국장, 배경택 구강생활건강과장, 박상현 구강생활건강과 사무관도 배석해 의견을 나눴다.


치협은 이날 면담에서▲치과의사전문의제도 ▲보조인력 구인난 ▲치과의사 인력 감축 ▲구강보건정책관 신설 및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 등 치과계 현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정진엽 장관은 김철수 협회장이 65년 만에 치러진 첫 직선제를 통해 선출됐다면서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고, 복지부와 치협이 긴밀하게 논의해 치과계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눴다.


김 협회장은 “치과위생사 인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설명하고, 치과간호조무사와 치과위생사의 업무 범위 조정이 시급함을 알렸다”며 “이에 정진엽 장관이 보조인력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살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치협은 보조인력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를 신설해 적극 대처할 계획임도 알렸다.


치협은 또 전문의제와 관련 2018년부터 기수련자에 대한 전문의시험이 시행되기 때문에 미수련자에 대한 추가 전문과목 신설에 대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으며, 복지부도 현안에 대해 협의를 통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김 협회장은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연구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경우 2020년에는 1500명 과잉, 2030년에는 3000명 과잉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며 "장관 면담을 앞두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 연구결과가 나와 치과의사 인력감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김 협회장은 또 “치과 진료 부분에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낸 만큼 앞으로는 구강 예방 분야에 비중을 둬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과 구강보건정책관 신설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의료광고 사전심의 위헌 판결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취지를 반영한 사전심의기구 신설 ▲의협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문가평가제 ▲면허 관리를 위한 제3의 기구 신설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김 협회장은 “당선 후 첫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이 임기시작과 동시에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각오로 전속력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면서 “장・차관을 비롯한 복지부 주요 공무원 면담을 발빠르게 추진한 것도 회무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