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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큰 별, 지헌택 고문 별세

11일 오전 6시 30분 영결식

치과계를 위해 온 열정을 바친 지헌택 치협 고문이 지난 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돼 치과계 지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치협은 고인의 장례를 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철수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장의위원회를 구성, 11일 오전 6시 30분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고인은 1923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1947년 서울치대를 1회로 졸업했다. 1947년부터 1970년까지 세브란스의과대학・연세치대 교수를 역임하면서 학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1966년에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내 치과위생사 양성기관을 설립하면서 치과위생사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1967년부터 1969년 대한치과기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72년부터 1974년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70년 교수를 퇴직하고 지헌택 치과의원을 개업했다. 회무 봉사에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1976년부터 1978년 서울지부 회장을 역임했으며, 1978년부터 1982년 치협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학자로서의 삶에 있어서도 개원의로서의 삶에 있어서도 항상 치과계를 먼저 생각하고 솔선수범했다. 이같은 치과계에 대한 봉사 정신과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2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받았으며, 1984년 치협 협회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동문회로부터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인정받아 홍산초등학교, 대전고등학교, 서울치대 동문회에서 자랑스런 동문으로 표창을 수상했다.


고인은 배구에도 일가견이 있어 대한배구협회 창립멤버이면서 협회 총무, 전무,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 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배구협회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활동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아시아태평양치과연맹 부회장, 회장을 역임했으며, FDI 상임이사를 지내면서 한국의 국제적인 교류에 앞장섰다.


또 몽골치대에 최신 치의학 교육을 전파하는 등 몽골 치과계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를 인정받아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몽골 최고 훈장인 친선훈장을 2009년 수훈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