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3.2℃
  • 흐림강릉 27.9℃
  • 박무서울 24.7℃
  • 구름조금대전 25.5℃
  • 구름많음대구 28.5℃
  • 맑음울산 26.9℃
  • 흐림광주 26.9℃
  • 맑음부산 24.2℃
  • 맑음고창 25.3℃
  • 구름많음제주 27.5℃
  • 흐림강화 22.3℃
  • 구름많음보은 24.7℃
  • 구름조금금산 24.5℃
  • 맑음강진군 26.7℃
  • 맑음경주시 27.1℃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사무장치과 2곳 운영 치과위생사 구속

치과의사 5명 고용해 50억원 이득 챙겨

치과의사를 고용해 ‘사무장치과’를 운영하면서 5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치과위생사가 구속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사무장치과를 운영한 A씨를 구속하고 명의를 대여해준 치과의사 5명과 치과 직원 3명, 브로커 1명(재료상) 등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6월께부터 2017년 4월께까지 치과의사 5명을 순차적으로 고용, 강남구 신사동과 중구 명동에서 사무장치과 두 곳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A씨는 모두 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 A씨는 2억300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신청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브로커에게 한 명당 소개비로 300여만원을 주고 치과의사를 고용했다. 이렇게 고용된 치과의사들은 적게는 600여만원에서 많게는 1300여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특히 A씨는 자신이 직접 임플란트를 시술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드러난 피해자만 6명이며, 이를 통해 3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거뒀다.

A씨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피해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했으며, 이 가운데는 임플란트 본체가 코안으로 들어가는 사고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제보를 받고 (해당 사무장치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후 이들을 수사하게 됐다”며 “강남에 상당히 많은 사무장병원이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지만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