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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긍정 검토 재차 확인

김철수 협회장, 자율징계권 시범사업 건의도
복지부 장관・7개 보건의약단체장 첫 회동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한 7개 보건의약단체장은 8일 서울 달개비에서 첫 회동을 갖고 보건의료제도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상견례를 겸해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약 1시간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7개 보건의약 단체장은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 추무진 의협 회장, 홍정용 병협 회장, 김필건 한의협 회장, 조찬휘 약사회 회장, 김옥수 간협 회장,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이다. 복지부 측에서는 박 장관을 비롯해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 노홍인 건강보험정책국장,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 김현준 건강정책국장, 이형훈 한의약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철수 협회장은 3만여 치과의사들을 대표해 박능후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는 인사를 전했다.


김 협회장은 이어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국가 치매책임제 치과의료 참여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촬영 도입 ▲자율징계권 시범사업 실시 ▲노인 틀니・임플란트 본인부담금 30%로 인하 등 치협 주요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김철수 협회장은 “박능후 장관이 임명되기 전에 열린 청문회에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윤종필 국회의원이 각각 질의한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필요성에 대해 박 장관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을 재차 확인했다”며 “이와 연계해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을 설치하는 데에도 보건복지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또 치협이 자율징계권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김 협회장은 “치과의사 과잉 배출로 인해 개원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급기야 최근엔 치과의사로선 상상도 못할 소위 ‘먹튀치과’가 등장해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치과의료 윤리를 기반으로 치과계 내부에서 자율규제를 할 수 있도록 자율징계권 시범사업 시행을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보건의약단체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가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이 논의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보건의료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좋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면서 정부도 실질적인 소통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서는 복지부와 의료계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건의약단체장과의 정례적인 간담회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보여 앞으로 정부와 보건의약단체 간 논의의 장이 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정부에서는 의료의 지역·분야·계층 간 형평성을 높이는 의료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함께 의료기관 간 역할 정립 및 의료전달체계 개선도 추진해 나가겠다”며 “1차 의료기관은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대형병원은 중증질환을 중점적으로 다뤄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의료의 질을 높이는 한편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