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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위한 인문학 강좌 ‘기대 만발’

치협, KDA 오픈 하우스 10월 21일 개최


치협이 오는 10월 21일(토) 협회 대강당에서 ‘2017 KDA 오픈 하우스’(이하 오픈 하우스)를 개최한다.

이번 오픈 하우스에서는 ‘치과의사를 위한 인문학 강좌’를 비롯해 ‘회관 투어 도슨트(Docent)’, ‘임원 간담회’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한 박인임 부회장, 허경기 문화복지이사 등은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오픈 하우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문학 강좌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오픈 하우스 때 인문학 강연을 할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도 함께했다.

이날 김철수 협회장은 치과의사 과잉 공급으로 인해 개원가에서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진단하고, 인문학 강연을 통해 치과계에 기본적인 가치를 다시금 고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일부 개원가에서 지나친 수가경쟁을 벌임으로써 치과의사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문학의 힘을 빌려 치과의사의 직업윤리의식을 고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협회장은 “10여 년 전 치협 법제이사 시절 치과의사 윤리선언을 제정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그 중요성을 잘 몰랐지만, 지금 윤리선언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한다”며 “협회 차원에서 KDA 오픈 하우스 때 첫 인문학 강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문학의 힘을 빌려 개원가에 윤리의식을 고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재희 원장은 “인문학 공부를 통해 치과의사들이 가치의 중심을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며 “돈을 많이 버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아픈 사람을 치료해준 후 ‘선생님 고마워요’ 한마디 듣는 것에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문학 강연을 통해 치과의사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자부심을 끌어올려 자존감을 높여줘야 한다. 상처 난 흥을 깨워서 치과의사로서의 소명의식, 윤리의식,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김 협회장은 다른 보건의약단체보다 앞서 치과계에 인문학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김 협회장은 “5개 보건의약단체가 있다. 그런데 인문학에 관한 부분에서는 아직 다른 단체에서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며 “타 단체보다 먼저 협회차원에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희 원장도 “인문학의 바람이 치협에 불어서 치과의사들이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에 관해서도 관심 갖게 되길 바란다”며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인문학을 통해 속도 경쟁보다 방향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오픈 하우스 참가자에게는 치협 보수교육점수 2점이 인정된다. 참가신청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