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흐림동두천 23.0℃
  • 맑음강릉 27.0℃
  • 흐림서울 24.0℃
  • 맑음대전 23.3℃
  • 맑음대구 24.3℃
  • 맑음울산 25.8℃
  • 맑음광주 24.2℃
  • 구름많음부산 23.3℃
  • 맑음고창 23.4℃
  • 맑음제주 25.2℃
  • 흐림강화 22.5℃
  • 맑음보은 23.6℃
  • 맑음금산 20.9℃
  • 맑음강진군 23.9℃
  • 맑음경주시 23.6℃
  • 맑음거제 23.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장애인 치과 운영 보조금은 얼마?

시간당 최대 8만원 적절

비장애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과에 비해 장애인을 진료하는 치과의 경우 평균 진료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이에 장애인 치과를 활성화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적절한 보상’이 지적되고 있다. 그렇다면 장애인 치과병·의원의 적절한 보조금은 어느 정도일까?

송창목 씨(서울대 대학원 치의학과)는 ‘장애인 치과병·의원 개원 유도를 위한 적절한 보조금 산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장애인 치과병·의원 운영을 위해 얼마의 지원금이 필요한지 산정했다.

연구방법으로는 일반적인 치과 병원의 운영수익과 장애인 치과 병·의원의 기회비용을 추정할 수 있는 모델을 제작했으며, 필요한 데이터는 장애인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푸르메 치과의 annual report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의 통계자료,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의 비급여 수가심의 자료를 이용했다.

장애인 치과 병·의원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일반 치과 병·의원에 비해 낮았다. 이는 진료당 평균 치료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애인 치과 병·의원의 진료당 평균 수익이 일반 치과 병·의원보다 낮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애인 환자들이 진료당 평균수익이 높은 보철 진료를 더욱 많이 받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애인 치과 개원에 대한 유인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적절한 보조금에 대해 산출한 결과, 치과의원에서 시간당 최대 8만417.8원, 치과병원에서는 시간당 최대 7만6428.9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이 수치가 정확하게 장애인 치과 병·의원 운영에서 수익성을 보장하는 값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장애인 치과 병·의원 운영에서 발생하는 불이익을 객관적 지표로 확인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리콜체크와 치주진료의 두 진료군의 경우 일반 치과 병·의원에서보다 장애인 치과 병·의원에서 더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