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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경희대 교수 연구팀, 교정학계 노벨상 수상

The Edward H.Angle Research Prize 수상 쾌거
청소년 교정환자 상악골 확장장치 연구 성과 세계적 평가


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 교정과 김성훈 교수팀(김수정·안효원 교수)이 교정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17 The Edward H.Angle Research Prize’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아시아계 최초로 국내 치과계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1991년 제정된 The Edward H.Angle Research Prize는 매년 SCI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심사해 최우수 논문 1편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현재까지 14편의 논문 수상자만을 배출했고 올해는 2015~2016년에 발표된 SCI 저널 논문 500여 편을 심사해 김성훈 교수팀을 선정했다. 

수상 논문은 2015년 Angle Orthodontist에 발표 된 ‘청소년 교정환자에 적용한 치성 및 골성 상악골 확장장치 치료효과 비교연구(Tooth-borne vs bone-borne rapid maxillary expanders in late adolescence)’이다. 이 논문은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기존 치료법의 한계에 대안을 제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교정학계에서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상악골을 확장시키는 분야이다. 지난 80여 년간 상악골을 확장시키는 대표적인 치료법은 치아에 밴드를 끼우는 확장장치로 여겨왔다. 김성훈 교수팀은 해당 치료법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분석은 물론, 2004년 개발한 새로운 장치로 상악골을 확장시키는 임상 연구를 10년간 진행해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결과 새로운 확장장치는 기존 치료 보다 효과성은 높이고 잇몸뼈와 뿌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해당 장치는 경희대학교치과병원에서 특허권을 보유 중이다.

김성훈 교수는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된 장치는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가 개발한 ‘바이오 교정치료’라는 치료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한국의 교정학이 실질적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음에도 가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수상으로 한국 교정학 수준에 대한 평가가 일거에 뒤집어 졌다는데, 우리의 철학이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실공히 한국 교정학계가 세계 리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믿고 연구를 도와준 김수정·안효원 교수 덕에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다. 후배 교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