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느끼는 것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행복에 관한 글귀를 듣고, 크게 공감했던 적이 있다. ‘행복은 현재와 관련되어 있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앤드류 매튜스’의 말이다.이제 막 졸업한지 3년밖에 안 된 새내기 치과의사이지만, 내 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던 때를 떠올린다면, 그건 아마도 축구를 좋아해서 열심히 활동했던 축구부 동아리 생활이 아닌가 싶다.물론, 항상 열심히만 했던 것은 아니다. 신입생 때는 놀고 싶은 마음에 여행을 가서 중요한 연습을 빠지기도 했다. 지금도 그 당시 주장 형을 만나면 그때 얘기를 하곤 한다. 본과 1학년 때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은 도서관으로 가고 나는 축구부 동기와 함께 운동장으로 가면서 불안한 마음에 집중하지 못했던 적도 있다. 축구를 엄청나게 잘해서 매년 우승을 하거나, 나 스스로 축구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내 기억 속에 가장 행복했던 때로 남아 있는 건 아마도 그 준비 과정에서 내가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해서 많은 땀을 흘렸고, 결과가 좋지 않을
- 강길수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장
- 2014-10-31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