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진료기록부 작성 ‘꼼꼼하게’ 보건복지부령에 기재사항 명시 추진…위반땐 행정처분의료법 개정안 국회통과 앞으로 진료기록부를 보건복지부령(의료법 시행규칙)에 맞게 꼼꼼하게 작성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국회는 지난 5일 본회의를 열고 의료인이 진료기록부에 기재해야할 사항을 구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진료기록부 관련, 현행 의료법 제22조 제1항 ‘의료인은 각각 진료기록부를 갖추어 두고 그 의료행위에 관한 사항과 의견을 상세히 기록하고 서명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개정안은 ‘상세히’를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필수적 기재사항과 임의적 기재사항으로 분리해’로 개정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의료인에 대하여 행정처분(자격정지 15일)과 형사처벌(3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빠른 시일 안에 진료기록부 관련 시행규칙 개정에 착수하게 됐다. 진료기록부와 관련해 의료법이 개정된 것은 현행 의료법이 어느 정도 기록해야 상세하게 기록한 것인지 행정기관이나 법원마다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어 자의적인 해석 및 집행으로 인한 형평성 문제를
세대 아우르는 ‘치과계 상생’ 공유경영정책위원회 14회 세미나 80여명 참석 생생토크 세대를 아우르는 치과의사들이 모여 치과계의 미래를 고민하는 뜻 깊은 자리가 최근 마련됐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최병기·이하 위원회)는 ‘제14회 경영정책위원회 세미나’를 지난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치협 5층 대강당에서 80여명의 치과의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은퇴예정 치의와 기존 개원(예정)의를 위한 Win-Win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원로 치과의사, 현재 치과대학 재학생, 기존 개원의 등 다양한 연령 및 계층의 치과의사가 발표자로 참여, 치과계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방법론’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먼저 박용덕 교수(경희대 치전원)가 ‘은퇴준비 치과의사의 병원 양도모델’을 주제로 신규 진입과 은퇴예정 치과의사들 간의 미래지향적 병·의원 인수인계 모델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치과의사의 조기은퇴 계획과 이유 ▲치과의료기관의 양도 시 우선적 고려대상 ▲선진국 치과의사의 은퇴 관련 고찰 등을 포괄적으로 연구·검토해 점진적 은퇴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유완민
치과계 의료정보스마트하게 의료상담·병원정보어플 서비스 ‘인기’ 의료소비자에게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병원에 내방한 환자들에게 태블릿PC를 이용해 의료상담을 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는 것은 물론이고 의사 및 병원 정보를 제공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도 속속 제공되고 있다. 특히 치과의사와 치과계 업체가 앞장서 치과 쪽 어플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어 의료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의료정보를 제공,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치과계를 빛내고 있는 대표 어플과 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동영상 기반 의료상담 어플 ‘iClinic’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글로벌 K-스타트업 2012’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메디트플러스(대표 박종운)의 ‘iClinic’은 지난해에만 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치과의사인 박종운 대표가 개발한 ‘iClinic’은 아이패드로 구동되는 동영상 기반의 환자관리 및 상담지원 서비스 어플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환자들에게 치료과정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특히 오프라인 상담책인 ‘치과이야기’를 출시한 박병기 원장(대덕치과의원)과의 협력을 통해
아동구강교육 길라잡이 배포한국건강증진재단 한국건강증진재단이 ‘학령전기 아동, 부모, 양육자 구강보건교육을 위한 길라잡이’를 배포하는 등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길라잡이는 11~12년도 아동구강건강교육프로그램 운영 내용을 정리해 담은 내용이다. 길라잡이는 지역사회 공공기관(보건소), 관련 대학, 학회 및 단체로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며, 재단 홈페이지(http://www.khealth.or.kr)를 통해서도 누구나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안정미 기자
“직선제·전문의 소수정예 고수”이상훈 비대위장·치개협 기자간담회 치협 회장선거제도 개선방향과 관련 직선제만이 답이라는 일부 개원의들의 주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상훈 치과계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대한치과개원의협의회(공동대표 이종수·유종현·박준현) 회장단이 지난 5일 치과계 전문지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선제를 쟁취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훈 위원장은 오는 4월 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 앞서 현재 치협 상정안으로 논의 중인 직선제와 선거인단제 두 안에 대해 전회원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 회원 선택이 많은 하나의 안만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선제를 원하는 민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인데, 그의 주장에 따르면 직선제가 전 회원의 정확한 의사반영은 물론 선거 관심도 비용대비 효율성에서도 낫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현재 3인의 부회장 러닝메이트 제도를 폐지하고 대의원총회에서 의사결정에 대한 기명투표제가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또 그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개선 문제와 관련 치협 의장단 산하에 두기로 한 전문의제도 특별위원회에 대한치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를 포함시켜 줄 것을 촉
학술 정책 발전 고견 청취역대 학술담당 부회장 간담회 역대 학술담당 부회장들로부터 학술관련 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한 고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치협 학술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역 모처에서 역대 학술담당 부회장 간담회를 열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는 김경욱 학술담당 부회장, 김철환 학술이사와 김명국 · 유동수 · 최상묵 · 김영수·김종열 역대 학술담당 부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협회대상 학술상 선정과 관련한 논의, 치의학회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 최근 논란 끝에 통과된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치협 분과학회 인준건 등 학술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그동안 학술 공로를 고려해 선정됐던 협회대상 학술상 선정과 관련해 향후 상의 성격을 학술 업적에 우선을 둔 학술상 성격으로 가져갈 것인지, 현재처럼 공로를 우선에 둔 공로상 개념으로 갈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와 관련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협회대상 학술상은 지난해까지 역대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심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었지만 올해부터는 치과대학, 의과대학 치과, 기초치의학, 임상치의학, 학장협의회 등의
이석초 은평구회장25개구회장협의회장 선출 이석초 은평구회장이 서울시 25개구회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회장 김민겸)는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협의회는 매년 연장자를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해 왔으나 이번에는 권영희 강서구회장과 이석초 은평구회장(가나다 순)이 출마의사를 밝혀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회장을 선출했다. 이석초 회장은 “서울지부와 25개구회 간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젊은 회원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최근 전문의나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오히려 스케일링 보험이나 부분틀니 보험에 대한 문제가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문제다. 이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올바른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경선을 치러 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앞으로 운영규정을 개정해 협의회가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
‘기러기 치과의사’ 자살 충격대구 개원 50대…주변 동료와 왕래 없어 ‘자녀 교육문제’로 생겨난 ‘기러기 가족’이 점점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 딸과 아내를 10여 년간 뒷바라지 해온 기러기 아빠의 자살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자살을 한 당사자가 대구에서 개원 중이던 50대 치과의사라는 사실에 치과계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경 대구시 북구 읍내동 한 아파트에서 치과의사 B씨가 숯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B씨 치과의 치과위생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번개탄 8개가 타고 남은 재가 발견됐고, B씨가 남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한국에 와서 잘 살 자신이 있고, 행복할 수 있으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겠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미국에 남아 있는 게 낫지 않겠느냐’,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 딸을 잘 부탁한다’, ‘나를 발견하게 되면 화장을 해서 하루빨리 흔적을 없애 달라. 그리고 딸이 자살한 사실을 알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유서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장
■ 정부·언론 상대 명예회복 ‘소극적’ 행동하는 치과의사 어디있나? 의과와 보톡스·필러 분쟁과정서 극명히 드러나전 치과계 공동체의식·고통분담 실천 할 때 최근 치과계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정책적 결정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치과의사 회원들의 ‘참여 불감증’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전문의제도나 직선제 등 치과계 내부의 화두에 비해 정부나 언론 등을 상대로 한 권익 찾기나 명예 회복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경향은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의과와의 보톡스·필러 관련 분쟁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무혐의 처분 사례가 계속 축적될 경우 이 문제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법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협은 최소한의 현황 파악도 어려운 실정이다. 고발을 당한 회원들이 현황을 치협과 공유하지 않거나 도움을 받고도 사후 처분 결과를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치과의사들이 잘못된 행정처분 결과에 대한 소송을 한사코 외면하는 것도 이번 사태에 대한 치과계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치협 관계자는 “치협이 수십 건의 민·형사상 소송과 행정소송 등에 시달릴 때는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비난하던 이들도 정작 자신이 행정처분을 받으면 쉬
간호사가 임플란트 시술·환자 유인·과잉진료 주변치과 황폐화 막가는 사무장 병원 경찰 K씨 구속영장…2억 9천만원 부당이익 도대체 사무장 병원의 불법적 행태는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최근 부산의 사무장 병원에서 치과의사로 둔갑한 간호사가 직접 임플란트 시술 등 각종 불법진료를 하다 사법당국에 의해 덜미가 잡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치과계가 강력대처하고 있는 사무장 병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부산남부경찰서 지능수사팀은 지난 6일 치과의원을 차린 뒤 환자의 치주 및 보철 치료는 물론 임플란트 시술까지 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 조치법 위반)로 간호사 K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경찰은 K씨를 도와 치과병원을 차린 남편 L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사무장 병원은 지난해 12월 관할 수영구청에 폐업신고를 한 상태다.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간호사 K씨는 치과의사인 A씨의 명의를 빌려 지난 2011년 12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소재 ‘e-세이프치과’를 차린 뒤 지난해 10월까지 11개월간 598건의 진료행위 중 환자 250여 명의 치주, 보철 치료와 임플란트 시술을 해 2억9천만
치과계 봉사단체에 관심 갖자 지난해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치과계의 봉사활동은 단연 빛났다. 먼저 치협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경제적·신체적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봉사현장을 누볐다. 치과계 봉사단체들도 다방면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다. 스마일재단은 장애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쳤으며 열린치과의사회는 노숙인, 노인, 조선족, 새터민, 인도네시아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을 보듬었다. 또 대여치, 건치, 치기협, 치위협, 치재협 등 유관단체들도 치과계 봉사활동 행렬에 동참했다. 지역 치과계 역시 각자 자신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가치를 실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치과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별단체별로 각기 활동하기 때문에 수혜지역 또는 수혜자가 겹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더욱이 단체별로 정해진 예산 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만큼 한 명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봉사영역 구분 등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자원봉사자를 지속적으로 수급하기
“KAOMI 인준 정관위배” 주장 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복지부에 탄원서 제출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하 치과이식학회)가 최근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이하 KAOMI)의 치협 인준과 관련해 정관에 위배됐다며 보건복지부에 인준취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이식학회 측은 앞서 지난달 5일 기자회견에서도 입장을 밝힌 것처럼 학회인준규정의 상위법인 치협 정관 제61조 2항의 ‘기존학회와 설립목적이나 사업이 동일하거나 연구활동, 명칭 등이 유사한 학회는 신설할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배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KAOMI 인준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치협 학술위는 정관 61조 1항의 ‘신설학회는 학술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 인준을 받아 협회 분과학회로 활동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거, 상정된 안건을 심의하지 않는 것 또한 정관에 위배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KAOMI 측은 치과이식학회의 정관위배 주장에 대해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인준이 이뤄졌다”며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