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치과의사협회 임원진과 대화를 하다가 의외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우리에게 미국은 “소송의 나라”로 흔히 알려져 있는데, 의외로 치과진료 관련 소송 건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비록 일상적인 생활 속에 소송이 많은 나라이지만,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환자가 클레임을 거는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반대로 치과의사 대상 소송 건을 비롯하여 과실로 인정되는 비중, 그리고 보상액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왜 일까?” 고민을 해보았다. 물론 요즘 대한민국이 우리나라 의료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적대적인 시기이지만, 유독 “치과의사”라는 직종은 우리나라 문화에서 “진정한 의료진”으로 여겨지지 않을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보통 우리가 의과진료를 받으면서, 환자가 의사에게 진단명이나 치료방법을 특정하여 요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치과에서는 환자가 이미 치료부위, 진단명, 그리고 진료의 범위까지 정해놓고 내원하여 언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의 내부적인 부분을 살펴보자면, 핵심은 환자들이 생각했을 때, 치과진료는 필수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 큰 일부라고 생각한다. “의사는 목숨을 다루지만, 치과의
한 해 중 가장 기대하는 한주가 다가온다. 바로 9월 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FDI 총회이다. FDI는 World Dental Federation(세계치과의사연맹)으로 134개의 회원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WHO와 협력하여 global goals for oral health를 기획하고 회원국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FDI 총회에 가면 뭘 하고 오는 거야?”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우리나라에 있는 다수의 치과의사회나 학회 이사회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큰 규모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각 회원국 앞에 국기가 놓여있고, 각 나라별 보고된 치과의사 수에 따라 투표수가 배정된다. 총회에서는 여러 가지 안건을 토론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앞으로 각 회원국이 구강건강 개선을 위해 자국에서 실천해 나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예로는 지속적으로 아말감 사용을 줄여 나가는 것이다. 작년 같은 경우 설탕대체제를 사용한 음료 섭취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많았던 시기로, 설탕대체제가 구강건강에 유의미한 정도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토론을 가지기도 하였다. 이렇게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배포되는 안건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