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 서다
인생 선배들 앞에서 어리고 철없는 내가 어떻게 삶에 대해 언급하겠냐만, 그래도 내 생각을 읊어보고자 한다. 비록 짧은 인생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인생이란 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직장 등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든 선택의 기로 앞에 서니 말이다. 그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같은 행동에도 생각이 깊어지며 지나온 길들을 점점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어린 시절 당차게 할 수 있던 선택들이 지금에 와서는 선택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후회되는 선택들에 있어 배움을 얻고 다시 한번 그 갈림길에 섰을 때 고민할 수 있는 경험을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주 이러한 주제로 얘기를 하고는 한다. “만약 네가 경험한 기억들을 전부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할 거야?” 그런 생각을 하고 물어보는 사람도, 그리고 질문을 받은 사람들도 대부분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더 괜찮은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또는 후회 가득한 어조로 이렇게는 살지 않을 것이라고. 이러한 감정들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사람들은 지나온 삶
- 손영탁 경북대 치의과학과 박사과정 연구원
- 2023-09-27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