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지난 6월, 모임( 중국거주 위안부 할머니 생계비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선생님들 후속 모임)에 나갔다가 김 진 교수님 제안으로 스리랑카 치과진료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마음이 분주해졌다. 나는 서둘러 개발도상국·후진국. 불교국가, 쓰나미, 실론티의 나라 등 스리랑카 관련 인터넷 검색에 나섰다. 도대체 스리랑카와 구강병리학자는 무슨 인연이 있었던 걸까? 병리학자로서 구강암 연구를 하신 교수님을 통해 스리랑카가 구강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발병 원인이 베텔잎과 아레카넛을 향락으로 씹는 습관과 연관된다는 짧은 지식도 얻었다.출국이 임박했을 때 치과진료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임시치과의사면허증을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발급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임시면허증을 얻기 위해 치과대학 졸업증명서, 면허증 그리고 임상경력을 제출했다. 이번 해외진료봉사는 복잡한 서류 절차 때문에 더욱더 긴장되었다.진료 당일 새벽에 스리랑카에 도착한 진료팀과 그곳에서 개최된 국제 구강암학회에 참석했던 경기도 치위생사협회(경치위)소속 선생님들을 교수님이 진료 현장으로 안내했다. 우리들의 미션은 고산지역 차밭 노동자와 가족들의 간단한 구강검진
- 송화수 건치신문 전 편집위원
- 2014-08-29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