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발을 딛는 초년 치과의사
“이제 시작인가?” 본인은 며칠 전에 군의관 신분으로 전역을 하였다. 치과대학 6년, 전공의 과정 4년, 군의관 3년 후 새로운 길을 가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물론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한지는 7년이 되었으므로, 병아리 치과의사라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정해진 커리큘럼에서 정해진 환자만 보았고, 정글이라고 불리는 사회에서의 치과의사의 생활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비단 나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지금 시기가, 치과대학을 졸업한 분들과, 공보의 또는 군의관을 마친 치과의사들이 막 사회에 적응을 하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사회 초년생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 또한 주변의 지인도 같은 생각을 한다. 그 동안은 정해진 과정에서만 충실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각자의 다양한 살길을 찾아가야 하고, 중요한 건 거기에 책임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머뭇거리고 혼란을 겪는 건 당연한 것 같다. 우리는 그 동안 제대로 된, 중요한 나만의 결정을 내린 적이 없으니까, 더 불안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살길에 대해 조금이나마 같이 고민해보고 서로 격려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주제
- 윤준용 치과의사
- 2015-05-12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