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th-on-a-Chip을 향해서(Time Maketh Me 시간이 나를 만든다)
치과대학에 진학하기 전 나는 도전적으로 나노바이오멤스라는 연구실에서 랩온어칩 (lab-on-a-chip)을 연구했었다. 랩온어칩 또는 uTAS(Micro Total Analysis System)는 미세유동 (microfluidics)에 기반을 두어 만들어진 소형기기를 일컫는다. 이것은 말 그대로 연구실을 작은 칩에 올려놓은 것과 같아서 칩 위에서 액체 샘플 등을 분석하는 분야로 생물학, 의학, 치의학, 법의학 등 그 활용분야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나는 현장에서 병원균 검출이 가능한 소자를 만드는 데 매진하였다.Pre-dentistry를 마치고 바로 치대에 지원하지 않은 이유는 이런 엔지니어 쪽의 리서치 분야가 치과의사가 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고, 또한 20대 초반에는 급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다. 그때만 해도 용기와 패기가 충만하던 시기였던 것… 당시 H1N1 influenza와 광우병이 사회적 이슈였기 때문에 나도 병원균 검출이 가능한 랩온어칩을 만들어 치대에 진학하면 임상적용 가능한 연구에 이바지 하고 싶었다. 그것은 아무것도 모르기에 가질 수 있는(?) 거창한 꿈같은 것이었다. 언젠가 미래에 치과의사가 되면 랩온어칩에서 발전한 나만의 “too
- 이찬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3학년
- 2015-06-23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