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매우 취약 60%가 우울증 경험 음주율도 국민평균보다 20% 높게 나타나 진료 중간 시간이 나면 아픈 어깨를 쥐어잡기 일쑤다. 허리가 아파 계속 앉아 진료하기가 힘들다. 이상이 없는데 자꾸 통증을 호소하며 찾아오는 환자에 머리가 아파온다. 치과의사가 아프다. 치과보건의료정책 전문 연구기관 지후연구소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으로부터 지원 받아 실시한 치과의사 건강실태 조사결과가 최근 나왔다. 예상대로 치과의사 다빈도 상병은 근골격계질환. 이에 못지않게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수치도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치과의사들의 위험한 건강실태와 그 원인을 분석하고, 더 늦기 전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봤다. 지후연구소(소장 박경민)가 정책연 협조를 받아 치협 회원 2382명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진료현황 및 건강상태, 주요 질환 및 암 발생여부 등을 조사·분석했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치과의사가 67.7%(1612명), 여자치과의사가 32.3%(770명)였으며, 30대가 28.3%, 40대가 31.2%, 50대가 28.1%로, 평균연령은 45.4세였다
치협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환·이하 특위)가 사회적으로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에 대한 제재 강화를 위해 치협 윤리위원회 관련 규칙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위는 지난 7일 서울역 인근 한 식당에서 ‘2019 회계연도 제4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환 위원장(대의원총회 의장)과 안민호 치협 부회장, 조성욱 법제이사, 예의성·최태호·윤영호 위원 등 11명의 특위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특위는 치협 윤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을 살펴보며 의협의 사례를 근거로 문제회원에 대한 고발 또는 행정처분 의뢰, 회원 권리 정지, 위반금 부과 등을 검토하는 등 징계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치협의 징계에 대해 법적인 효력이 없다 하더라도 대국민·정부를 향한 신속한 입장 표명으로 여론을 주도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특위는 윤리위원회 소집의 신속성·상시성을 보완하고, 조사위원회 설치 및 구성에 대한 부분도 보다 명확히 개선할 것을 치협에 권고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광주지부와 울산지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진
광주지역 검사들이 박종수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을 도와 지역사회 노숙자 및 결식자 배식봉사에 나섰다. 문찬석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해 20여명의 검사 및 법사랑위원이 지난 5일 사회복지법인 개미꽃동산 배식봉사에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에서 끼니를 거르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한편, 금일봉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개미꽃동산은 박종수 전 의장이 이사장을 맡아 매일 노숙자 등 결식자 65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단체.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배식봉사에 광주지역 정의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검사들이 동참했다. 문찬석 검사장은 “매일 장사진을 이루는 이 많은 노인 결식자들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봉사하는 봉사자들은 천사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선행에 감동했으며, 작은 성의를 전한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박종수 전 의장은 “광주지방검찰청의 관심으로 결식노인들이 보다 따뜻한 추석을 보내게 됐다.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아무리 가난하고 걸식하는 처지의 사람도 존엄한 인간 생명이기 때문에 하루 밥 한 끼라도 따뜻하게 먹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일은 생명건강을 맡고 있는 의료인 중 소화기관의 관문인 입, 구강을 전담하고 있는 치
이승룡 원장(원광치대재경동문회장·뿌리샘치과의원)이 남몰래 장애인 진료 봉사에 앞장서 온 선행을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봉사상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2019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직접 상장을 받았다. 이 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서대문구 ‘한마음 정신장애인 시설’에 구강검진 및 진료봉사, 꾸준한 후원 활동을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원장은 대한치과의사문인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진료 외 다양한 봉사·문화활동에 앞장 서고 있다. 이승룡 원장은 “치과계 훌륭한 선·후배님들에 비하면 갈 길이 멀지만 수상을 하게 돼 기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에 좋은 선례가 되도록 노력하며 더욱 정진 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스케일러와 핸드피스, 에어시린지가 일으키는 ‘비말’에 의한 감염위험은 굳이 말 안 해도 임상현장의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주지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사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치과진료 시 치과의사 안면부 중 가장 많이 오염에 노출되는 부위가 코와 눈, 눈 중에서도 코와 인접한 ‘내안각(Inner corner of eye)’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보철 관련 진료보다는 치주진료 시 감염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끈다. 이란 이스파한대학 연구팀이 의생명공학 분야 전자 도서관 ‘펍메드 센트럴(Pubmed Central, PMC)’에 게재한 논문 ‘Risk of Contamination of Different Areas of Dentist’s Face During Dental Practices’에서는 치과의사의 진료 중 환자 구강 내로부터 튀는 비말에 의한 안면부 부위별 오염도를 보여준다. 연구팀은 치과의사가 보철과 치주관련 진료를 각각 72건씩 총 144건의 진료를 하는 동안 눈과 코, 입, 광대 등 안면 주요부위에 타액이나 혈액 등 감염체가 어떤 방향으로 튀는지 분석했다. 스케일러나 하이스피드 핸드피스 등을 오른손으로 잡고 사용케 하며
최근 치과계의 명망 있는 원로들을 중심으로 ‘치과의사윤리포럼’이 발족됐다. 끊이지 않는 일부 회원들의 불법적 일탈 행위로 계속해 추락하고 있는 치과의사의 대국민 이미지를 제고하고, 실제 회원 윤리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절실했기 때문. 이 모임의 대표를 막걸리 한잔이면 행복한 김현풍 원장(전 강북구청장·서울시치과의사회장/현 나라사랑막걸리사랑 총재)이 맡았다. 그가 생각하는 현 치과계 윤리문제의 원인과 해결방향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치과의사가 윤리를 실천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궁극적 이유는 결국 우리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함입니다. 치과의사는 우리사회 ‘리더’라고 할 수 있는데 회원들이 이를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김현풍 원장은 치과의사의 윤리 강화의 목적을 국민 신뢰의 회복에 두고, 그리고 이로 인한 자긍심 고취로 치과의사로서의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치과의사는 진료를 하는 과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료 자체에만 매몰돼 사회와 소통하는 삶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환자와 소통하고 나아가 사회적 역할도 하는 인문학자가 돼야 사회적 리더로서 역할
개원의의 고단한 삶과 고민을 거북이의 눈으로 바라본다. 젊은 시절 첫사랑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정념을 형형색색 널린 빨래에 비유해 본다. 타인의 고민을 공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더 큰 나의 고민을 얘기하는 것이다. 임용철 원장이 지난 3일 충무로 인근에서 열린 대한치과의사문인회(회장 이승룡·이하 치문회) 월례문학회에서 발표한 ‘콩트’ 세편의 내용이다. 이날 임 원장은 ‘당신이 잠든 사이’, ‘빨래’, ‘유 사랑스러운’이란 제목의 세편의 짧은 글로 삶의 단상과 추억을 표현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약대진학을 꿈꾸는 아들로 고민하던 닥터 ‘혜승’이 학업에 미진한 아들로 고민하다 아들의 ‘PEET’ 시험 합격소식을 듣고 급격히 불만이 해소되는 감정의 변화를 혜승이 키우는 거북이의 시선으로 풀어냈고, ‘빨래’는 옥상에 빨래를 널던 이웃집 소녀에 대한 추억과 환상을, ‘유 사랑스러운’은 과거 수녀였다 현재는 어려운 고민을 상담하는 일을 하는 여성이 계속되는 유산에 대한 고민을 의뢰해 온 상대에게 자신이 수녀복을 벗게 된 사연을 소개하며 나타나는 의뢰인의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정재영 원장은 시인답게 “언어로 그림을 그리듯 미학성을 살린
본 기사는 취재원보호 차원에서 익명 처리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 서울의 한 협동조합 치과에 근무하는 A원장은 최근에 임금문제로 고초를 겪었다. 봉급이 조금 적어도 의료의 공공성에 가치를 두고 오래 일해 왔던 직장이 매출이 감소하자 가장 먼저 치과의사의 급여지급을 미루며 임금조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 과정에서 행정을 담당하는 사무국장이 30%가 넘는 임금삭감을 얘기해 서로 언성이 높아졌다. 억울하면 관두라는 식의 사무국장의 태도에 A원장은 “말로만 듣던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느꼈다. 월급을 못 받는 것보다 더 충격을 받은 것은 나를 무슨 돈 벌어주는 도구쯤으로 여기는 태도, 의료인의 전문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태도였다”고 말했다.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의료기관을 표방하며 늘고 있는 협동조합 치과에 근무하는 봉직의들의 불만이 높다. 치과의료에 있어 비전문가인 행정 직원들의 전횡, 여기에 편승한 스탭들로 인해 치과의사와 스탭의 지위가 바뀌
증거가 확실치 않은 공익신고 제보를 토대로 무분별한 치과 현장실사를 벌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맞서 이규원 원장(인천 이규원치과의원)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규원 원장은 최근 감사원에 ‘공익신고 접수기관이 공익신고 접수 시 공익침해사실을 입증하는 물증을 확보하고 현지조사를 시작하는지 여부에 대해 검증하고, 사건 처리 후에도 제대로 된 종결 처리 여부를 사후 검증하는 제도 보완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권고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감사청구를 냈다. 이는 이 원장이 공익신고 접수를 받았다며 불시에 현지조사를 나온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직원에 휘둘려 공단 직원이 제시하는 임의의 환수처분액수에 서명했다가, 뒤늦게 억울함을 바로 잡겠다는 움직임이다. 해당사건은 지난 2018년 12월 27일, 공익신고 제보를 받았다며 사전예고 없이 이규원 원장의 치과를 방문한 공단 조사관이 내부고발자 민원 내용에 대한 조사·확인 대신, 임의로 설정한 1억원 상당의 부당청구금액 환수처분을 제안했고, 이에 이 원장이 동의하며 문제가 꼬였다. 추후 이 원장은 이 같은 부당한 과정에 대해 공단 측에 문제를 제기, 해당 공무원은 공단 자체 감사를 통해 중징계 처분을 받았
국민구강건강 수호연대(공동대표 박영섭·이하 수호연대)가 “의료인의 의료기관 중복개설과 운영을 금지하는 의료법 33조 8항의 헌재 합헌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수호연대는 지난 8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헌재가 소수의 의료인에 의한 독과점을 방지해 의료시장의 양극화를 막고 의료공공성을 지키고자하는 입법 목적을 재확인 했다. 헌재의 판결은 명확했다”고 논평했다. 수호연대 측은 “헌재가 소수 의료인의 의료기관 중복 운영은 실제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인을 다른 의료인에게 종속시키고 지나친 영리추구로 나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에 침해되는 이익들이 공익에 우선하지 않음을 적시했다”며 “이는 곧 의료인의 독립되고 주체적인 진료행위가 자본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것은 의료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의료의 양극화를 확대시켜 건강한 의료질서와 환경을 파괴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수호연대 측은 이제 다음단계로 “보건복지부가 요양급여환수와 처벌 강화를 위한 보완입법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수호연대는 의료법 33조 8항이 2012년 개정절차를 밟을 때 보건복지부 내에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박재현 교수(애리조나 치과대학 교정과장)가 미국 치과의사 면허시험(National Board Dental Examination·NBDE) Part II ‘교정-소아치과’ 출제 위원으로 활약했다. 박 교수는 지난 8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미국 치협 본관에서 해당과목 양질의 문항 출제에 전력을 다했다. NBDE 교정-소아치과 출제 위원회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뽑힌 5명의 출제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교정과 교수 3명, 소아치과 교수 2명), 임기는 5년이다. 출제위원 중에는 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JCO)의 편집장인 Dr. Robert Keim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시험 출제 기간에는 ADA Board of Trustees, Liaison to the Joint Commission on National Dental Examinations(JCNDE)로 Dr. Linda Himmelberger가 special guest로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재현 교수는 미국 치과 교정전문의 위원회(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ABO)의 정책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4년 전 미주 미국 교정 전문
양병은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개발한 ‘한국형 컴퓨터 가상수술 프로그램(Computer-Aided Surgical Simulation·CASS) FACEGIDE System’과 개인별 골 고정 보형물 환자맞춤 골접합판(FACE-PLATE)이 디지털 양악수술의 신 지평을 열고 있다. 양병은 교수는 캐드캠 기술, 3D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해 제작한 환자의 악안면 모델링에 환자맞춤 절골가이드, 환자맞춤 골접합판 등을 이용한 초정밀 디지털 양악수술법을 개발하고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33명의 환자에게 시술,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양 교수가 개발한 디지털 양악수술 기법은 수술 전 진단에 필요한 환자의 얼굴과 똑같은 3D CT 이미지에 치아 3D 이미지를 합쳐 얼굴 골격 모델링(Virtual Face)을 디자인 한다. 환자 정보를 데이터화한 다음 3D 가상수술에 적용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환자맞춤 절골가이드와 골접합판를 만들어 사용한다. 특히, 환자 골 절단 전에 Screw Hole Guide를 이용해 미리 Screw Hole을 형성하고 환자의 Virtual Face 정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