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환자와의 대화에서 어떤 치과의사일까? 아픈 곳에 대한 대화 이외에는 일절 얘기를 하지 않는 딱딱한 치과의사는 아닐까?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치과의사가 가져야 하는 태도 유형과 함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짚어봤다. 환자와의 대화에서 치과의사의 커뮤니케이션 유형은 크게 협력형과 통제형으로 나눌 수 있다. 협력형은 환자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고 환자의 고통 해결에 조력하려고 협력적 태도를 보이며 공감력이 높은 유형을 말한다. 통제형은 의료진 중심에 환자를 과업 해결의 대상으로만 인식하려는 유형으로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전통적 의사상을 생각하면 된다. 현대사회에 요구되는 유형은 당연히 협력형. 환자를 ‘환자’가 아닌 자신의 ‘고객’으로까지 인식해야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구체적 상황에서의 행동지침은 환자의 사소한 증세나 의견에 대해서도 성심성의껏 들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환자의 얘기가 다소 길어져도 끝까지 들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환자에게 진단결과나 치료절차를 설명할 때 환자가 이해하고 있는지 중간 중간 확인해 주는 과정을 중요시해야 한다. 또한 대화과정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환자가 편안하게 대
통합치의학과 신설, 전속지도전문의 역할자를 포함한 기수련자와 외국수련자에게 경과조치를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치과의사전문의(이하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시행령)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 중에 있으며, 예정대로 개정돼 연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치의학과의 경우 시행규칙 입법예고 시 발표된 것처럼 300시간 이상 교육이수를 받은 경우 수련경력을 인정해 주고, 이 중 150시간 이내에서 치협에서 받은 AGD 교육시간을 인정해 줄 계획이다. 또 노년치의학과, 치과마취과, 임플란트과, 심미치과 등 현재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용역을 맡아 진행 중인 신설 전문과목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오는 11월 말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연구용역 결과 발표 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더 취합할 예정이며, 도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치협과 협의를 통해 추가 신설과목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의제도 관련법 개정 및 신설 전문과목 용역연구 경과에 대한 최근 상황을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3일 입법예고 된 전문의제도 개정 관련 시행령과 9월 9일 입법예고 된 관련 시행규칙이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이하 치주학회)가 일본치주병학회(회장 이즈미 유이치·JSP)와의 협력관계를 계속해 강화해 나간다. 조기영 회장과 최성호·구 영 부회장 등 치주학회 회장단이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일본 니가타 시에서 개최된 제59회 JSP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이 기간 치주학회는 JSP와 양 단체의 협정서 연장 조인식을 진행했다. 양 학회는 서로 연구에 필요한 자료 교환 및 공동 연구계획 추진, 상호 연구자 교류 등을 목적으로 매 3년마다 협정식을 체결해 오고 있다. 아울러 조기영 회장은 방일 기간 JSP 추계학술대회 특강 연자로 나서 ‘Current Status of Periodontal Health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강연에서 조기영 회장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치주질환의 중요성과 보험제도에 따른 의료 이용 양상의 변화, 전신질환과 치주질환의 관계에 대한 연구 상황을 정리해 발표했다. 아울러 ‘잇몸의 날’을 중심으로 치주질환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한 치주학회의 여러 노력들을 알리고 이 같은 행사가 치주병 예방과 홍보를 위한 전 세계적인 모범사
최근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업대학 명예교수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의학계에서는 ‘우리는 100년을 더 기다려도 이런 소식을 듣지 못할 것’이라는 탄식이 쏟아졌다. 물리, 화학, 생리의학, 평화, 문학 등 노벨상 전 분야에서 25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의 다양한 기초연구 및 문화 저변을 따라가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 그렇다고 넋 놓고 있기만 할 것인가? 치의학분야 연구로는 노벨상 수상이 불가능한 것인가? 치의학적 관점에서 노벨상 수상을 위한 점검사항을 짚어봤다. # 기다리면 때는 온다,치과를 우선 던져버려야 치의학분야 연구에서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는 ‘치과를 우선 던져버려야 한다’는 것이 기초분야 연구자들의 의견이다. 김각균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치의학 분야 연구는 의학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경우가 적은데, 노벨상 수상이 가능한 연구업적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보편적으로 의학 전반에 적용 가능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며 “치과라는 한정을 벗어나 분자생물학·줄기세포·유전공학 등 획기적인 분야의 독자적인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다른 학계에서 앞서가고 있는 연구를 치과에 응용
해외에 진출한다면 최우선 고려국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주지역, 적정 월급여는 1000만원~1500만원은 돼야 한다는 것이 일반 회원들의 인식으로 나타났다. 치협이 지난 8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치협 홈페이지 및 전회원 이메일 발송을 통해 해외진출 관련 설문결과를 실시한 결과 총 656명의 회원이 답변했다. 응답회원의 64%는 남성, 30대가 35%, 40대가 28%로 주를 이뤘으며, 응답자의 58%가 일반의, 26%가 전문의였다. 회원들이 해외진출 시 대상국가로 고려하는 1순위는 미주지역이 47%로 1위, 중국·홍콩·대만이 30%로 2위를 차지했으며, 기타 아시아 국가와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적정급여 수준은 1000만원~1500만원 사이가 69%로 가장 높았으며, 800만원~1000만원이 14%로 그 뒤를 이었다. 주택 및 차량 임차료 등 고정지출 비용을 제외하고 800만원~1000만원의 월수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 회원들의 생각이었다. 특히, 해외에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근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88%가 ‘그렇다’고 답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 회원들이 해외진출을 꿈꾸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환경 개선이 37%,
고홍섭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 교수가 저술한 ‘구강내과 지식과 약물(증례로 배우기)’이 2016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학술도서 및 동·서양고전 중 우수 국역서를 선정해 대학, 연구소 등에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 자연과학분야에서는 총 77종의 도서를 선정했으며 여기에 고홍섭 교수의 저서가 포함됐다. 지성출판사를 통해 올해 초 출간된 ‘구강내과 지식과 약물’은 주요 구강 내 질환과 이에 따른 약물치료법을 정리한 도서로, 엄선된 30개의 질환 케이스를 담고 있어 개원가에서 같은 증상의 환자 진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고홍섭 교수는 “치과환자를 진료 하는데 있어 구강내과적 지식을 갖고 있으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저술한 책”이라며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돼 보람을 느끼는 한편 지속적인 관련 연구에 대한 책임감도 든다”고 밝혔다.
세계 각지에서 사역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기독 치과인의 사명을 되새겨 본 자리가 마련됐다. 치과의료선교회(회장 김명진)가 주최한 ‘2016년 제7차 치과의료선교대회’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팀비전센터에서 열렸다사진. ‘응답하라 부르신 곳에서(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엡4:1)’를 대주제로 한 이번 선교대회에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및 가족 등 400여명의 기독 치과인들이 참여해 세계 각지의 선교활동 현황을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및 국내에서 한국 기독 치과인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대회에서는 케냐와 네팔 등에서 선교사역을 펼친 영국인 치과의사 Neil McDonald 교수가 주강사로 나서 세계를 돌며 봉사해온 자신의 삶과 기독 치과의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Neil McDonald 교수는 “소명을 따라 살아갈 때 기쁨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기독교인이자 치과의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선교대회에서는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넓게는 시리아 난민문제에서 좁게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여성문제 등을 고민해 보는
치협이 신임 위광앤 회장(북경대 구강의학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체재를 맞은 중화구강의학회(이하 중국치협)와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간다. 최남섭 협회장이 지난 9월 25~29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8회 중국치협 연례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총회 기간 중에는 중국 내 각 지역을 대표하는 800명 이상의 대표자가 참여하는 제5차 회원대표자총회를 비롯해 20주년 기념식, 중국치협 5기 임원진 선거 등이 진행됐으며, 전임 왕 싱 중국치협 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위광앤 회장이 선출됐다. 위광앤 회장은 북경대 구강의학원 학장을 역임한 교수로 앞서 최남섭 협회장과 각종 국제회의에서의 미팅을 통해 친분을 쌓아왔다사진. 치협은 지난해 10월 9일 북경에서 중국치협과 MOU를 체결하고 인적·학술적 교류확대를 꾀하고 있는 상황. 최남섭 협회장은 이번 중국 방문기간 위광앤 회장과 MOU 후속조치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해 가기로 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위광앤 회장과 양국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세계무대에서 서로 협력하며 우의를 다져가기로 했다. 신임 중국치협 회장과는 그동안 여러 왕래가 있었기에 협력관계가 원활할 것이다. 한국과 중국 치과계의 공동 발전
국내 연구팀의 장기간 항균 효과를 가진 의치상 및 교정장치용 레진 개발 연구 성과가 세계 유수 저널로부터 인정받았다. 이정환 박사(단국대학교 조직재생공학연구소)와 이해형 교수(단국대학교 치과생체재료학교실) 연구팀이 집필한 ‘Development of long-term antimicrobialpoly(methyl methacrylate) by incorporatingmesoporous silica nanocarrier’ 논문이 치과재료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Dental Materials’지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Dental materials’(Impact factor 3.9)는 치과재료분야 논문을 다루는 전문 학술지 중 1위, 82개 치과분야 논문 전문지 중 5위에 랭크돼 있다. 관련 연구에서는 의치상용 레진으로 많이 쓰이는 아크릴릭 레진인 PMMA(polymethyl methacrylate)에 3.5nm 중기공을 가지는 직경 약 85nm의 실리카나노입자를 함유시켜 표면 거칠기 변화 없이 친수성 표면에너지를 증가시켰다. 이러한 친수성 표면은 대부분 소수성 표면을 가지는 구강내 유해 세균의 부착을 방지했다. 또 아크릴릭 의치상용 레진를 사용하는 틀니
구순구개열 및 안면기형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술을 펼치고 있는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사장 김명진·이하 일웅의료봉사회)가 지난 9월 25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세일골프클럽에서 기금 모금 자선골프대회를 열었다사진. 이번 행사에는 후원 기업 관계자, 연예인, 스포츠인, 젊은 치과의사들이 예년보다 더 많이 참가해 일웅의료봉사회가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경기와 함께 일웅의료봉사회 사업 및 봉사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김명진 이사장은 “일웅의료봉사회는 국내 저소득층을 비롯해 의료 후진국의 구순구개열 및 선천성 안면기형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 및 의료시설 지원, 현지 의료진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뜻을 함께 할 많은 후원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참여 및 후원문의: 02-2072-3992(www.cleft.kr).
개원가 치과위생사 구인난을 다룬 본지 기사의 클릭수가 12만 건을 넘어섰다. 본지 2445호 14면에 실린 ‘그 많은 치과위생사 어디로 갔을까?’ 기사에 대한 데일리덴탈 홈페이지 내 기사 클릭수가 3만1000여건, 페이스북 히트수가 9만여건으로 총 12만이 넘는 온라인 클릭수를 기록했다. 치과 관련 종사자 대다수가 해당 기사를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 기사는 치과위생사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개원가의 현상을 전하며, 그 원인으로 치과위생사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추세, 장기근속을 이어가기 힘든 구조적 문제 등을 지적했다. 해당 기사를 접한 치과의사들과 치과위생사들은 ‘동료들과 술자리 안주거리’나 ‘쉬는 시간 이야기거리’로 삼았다는 얘기들을 많이 전해 왔는데, 한 개원의는 “기사를 스탭 모두와 돌려 읽으며 얘기를 나눴다. 같이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의견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원장과 스탭이 서로 마음속에 있던 얘기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좋았다”고 말했다. 한 치과위생사는 “친구들과 기사를 돌려 읽었다. 기사에서는 너무 치과의사의 시각만을 반영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치과위생사들의 어려움도 더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본격적인 치과촉탁의제 시행을 앞두고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정재헌·이하 대노치)에서 ‘요양시설 치과촉탁의 필수교육’을 진행한다관련기사 25면. 정재헌 회장으로부터 앞서 일본 요양시설 방문과 보건복지부 과제로 요양시설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치과촉탁의제를 준비해 온 경험과 앞으로의 유의점에 대해 들어봤다. “치과촉탁의제도 도입을 위해 치협을 비롯한 치과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복지부 운영방안에 따르면 초·재진 비용과 방문비용만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앞으로 제도가 활성화 될지 여부는 참여 치과의사들의 적극성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을 잘 만들고 모니터링 하며 보완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정재헌 대노치 회장은 “치과계가 제도 도입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취약한 시설 입소 노인들에게 구강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온 만큼, 관련 교육과정에서 이 같은 공익적 의미를 공유하고 동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우선 노인요양시설이 치료나 진료의 장소라기보다 생활공간의 성격이 강하고 대부분의 처치가 주로 베드사이드에서 행해질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가능한 적극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