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위아래로 치카치카’ 또는 ‘그저 열심히 닦으라’는 말로 칫솔질을 권유하고 있지는 않는지. 원장들이 참고하면 좋을 칫솔질 교육 팁이 있다.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이 최근 올바른 칫솔질법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한 칫솔질 노하우를 정리했다. 환자들에게 칫솔질 교육을 하기에 앞서 강조해야 하는 것은 칫솔질의 목표. 눈에 보이는 음식찌꺼기를 제거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점막 형태의 플라크(Biofilm) 제거가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을 환자 마음에 와 닿게 하기 위해 박 원장이 예로 든 것은 싱크대 하수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끈적한 점액. 세균과 음식찌거기가 결합한 플라크와 이 하수구 찌꺼기가 같은 것이라는 설명에 환자의 정신이 각성된다. 아울러 강조하는 것은 적절한 칫솔질 타이밍. 식후 3분 이내 양치를 해야 한다는 설명에 대한 근거를 확실히 대야 한다. 보통 음식물을 섭취하고 3-5분이 지나면 입속이 산성화 된다. 이렇게 입속 산성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칫솔질을 하면 치아표면의 마모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칫솔질을 하려면 식후 3분 이내 또는 산성도가 완화되는 식후 40분 이후에 하는 것이 좋
흡연이 인간 유전자 7000여개에 해로운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000개면 인간이 지닌 전체 유전자의 1/3에 해당한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심혈관 유전학’ 최신호에 흡연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 16편을 종합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관련 논문들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총 1만6000명의 혈액샘플 DNA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흡연이 약 7000개 유전자에 장기간에 걸쳐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형태로 DNA 메틸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NA 메틸화는 염기서열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DNA에 소분자들이 달라붙어 DNA 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해당 유전자는 신체로부터 오는 생화학적 신호들에 과잉 또는 과소 반응하게 돼 특정 유전자가 지나치게 발현하거나 너무 약하게 발현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다음세대에까지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이러한 DNA 메틸화 가운데 대부분은 금연 후 5년 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회복이 안됐다.
제왕절개로 분만을 하면 정상 분만에 비해 정맥혈전색전증(VTE: Venous Thromboembolism) 위험이 4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병원 연구팀이 미국흉부의사협회 학술지 ‘흉부(Chest)’ 최신호에 관련 논문 60편을 종합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제왕절개 분만은 VTE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특히 예정되지 않은 응급 제왕절개 분만인 경우 그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왕절개 분만 여성은 정상 분만 여성에 비해 심부정맥혈전 위험을 나타내는 D-dimer 정량검사에서 혈액 응고가 훨씬 크게 활성화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VTE란 다리 등의 심부정맥에서 형성된 혈전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류를 돌다가 다른 혈관을 막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정맥혈전이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장발작, 뇌동맥을 막으면 뇌졸중을 유발한다. 전문가는 “임산부의 경우 특히 정맥혈전이 생기기 쉬워 제왕절개 분만에 대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치아 법랑질(에나멜) 표면 생성 메커니즘에 ‘마그네슘’이 깊이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충치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쿠웨이트대학과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사람의 치아 구성 성분을 분석해 ‘마그네슘’이 법랑질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법랑질은 대부분 수산화인회석(HA)이라는 물질로 이뤄졌는데 치아의 구성성분을 원자 단위로 분석한 결과 HA 사이사이에 ‘비정질 인산칼슘(ACP)’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CP가 마그네슘 이온과 결합하면 단단한 HA가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법랑질에 단백질과 수분이 소량 존재하지만 정확히 어떤 원소가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정확이 알려지지 않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법랑질 형성과정과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이해하게 돼 충치 등으로 손상된 치아를 충전 외 근원적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는 “최근 레이저와 무기질 이온을 조합해 손상된 법랑질을 수복하는 연구가 진행
치주치료와 임플란트 치료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사회에서 핵심 치과진료영역.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가 이에 대한 우리 치과계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제56회 대한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 간 서울 The-K Hotel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치주, 임플란트: 어디까지 왔나?’를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치주 및 임플란트 치료 전반에 있어 임상 및 연구분야를 망라해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확인하고, 앞으로의 변화 경향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날에는 오전 수련의 임상연구발표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학회 젊은 회원들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패컬티 세션이 진행된다. 이어 심포지엄1에서는 ‘Fundamentals of periodontal surgery’를 주제로 전통적인 치주치료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한 치주수술기구 사용법 및 수술의 기초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또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치주학회(APSP)를 대비해 미국, 일본, 인도, 튀니지 등의 연자가 참여하는 국제세션도 운영한다. 둘째 날 심포지엄2에서는 ‘Treatment strategies for
제146회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조병훈) 추계학술대회 및 한일공동학회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The-K Hotel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B에서 열린다. ‘Basic and Future of Conservative Dentistry’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들의 치과보존학 관련 최신 임상시술법에 대한 다양한 증례발표와 더불어 저명 연자들의 특강이 이어진다. 강연에서는 보존치료와 관련한 진단과 최신의 임상 노하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치료법 등이 다뤄진다. 특히, 한일공동학회 취지에 맞춰 진행되는 오키지 교수의 ‘Vital Pulp Therapy: Biological Basis and Current Concepts’강의가 눈에 띈다. 이 학술대회는 치협 보수교육점수 4점이 부여되며 사전등록 마감은 오는 15일까지다. 문의: 02-763-3818(학회 사무처)/홈페이지(www.kacd.or.kr)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전신질환과 구강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에게 구강건강관리가 다른 질환의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교육하는 것이 치과진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치위생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전신질환자 중 치주질환자 구강관리 효과(저 김설희)’ 논문에서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전신질환 환자들의 특징과 이들에게 전문가 구강관리를 실시했을 때의 효과를 분석해 실었다. 40대 이상 전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치주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당뇨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80% 수준으로 가장 높았으며, 심혈관계 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환자의 주 증상은 지각과민이었으며, 칫솔질 빈도가 하루 2회 이하, 칫솔질 시간은 1분 이하인 경우가 많았다. 또 전반적으로 구강보건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치석제거 경험은 있지만 정기적으로 치석을 제거하지는 않고 있었다. 의료진은 이들을 대상으로 2주 간격으로 3회 차에 걸쳐 구강내 세균검사와 타액분비율 검사, 치석제거, 전문가 칫솔질, 부분 치면연마, 반복적 구강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이 같은 전문가 구강관리 시 가장 큰 효과는 구강건강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변화였다
세계 치과의사들의 축제가 폴란드 포츠난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016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폴란드 포츠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대표단은 7일 오전 오픈 포럼2에 참가해 FDI 교육위원회 위원에 출마한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의 정견 발표를 응원하는 한편, 오후에는 기자재 전시회 및 NLO 포럼, 오프닝 세레머니에 참석했다. 올해 FDI 폴란드 총회는 ‘Face the world with a smile!’이란 슬로건 아래 ‘Oral health for an ageing population’을 주요 아젠다로 정하고 고령화 시대를 맞은 세계 속 치과의사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오프닝 세레머니에서 패트릭 헤스콧 FDI 회장은 “의학과 기술, 공중보건 정책의 발달로 세계 인구는 보다 더 오래 사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여기서 우리 치과의사들의 역할은 사람들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서 더 나아가 건강하게 살게 하는 것이며, 사람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 올해 FDI 총회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세계 치과의사들의 역할을 의논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폴란드에 모인
구강암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가 나선다면 어떨까. 인공지능을 치과분야 수술에 도입하는 꿈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병원(UCLH)이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개발기업 딥마인드와 손잡고 두경부암 방사선 치료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딥마인드의 머신러닝 기술을 복잡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암세포만을 선별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정확한 범위와 선량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I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은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에 예상되는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는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빅데이터 분석보다 진보된 기술로 평가 된다. 두경부암을 치료할 때 방사선 치료기기에 암세포 주변 조직의 이미지와 데이터 등을 입력하고 분석해야 하는데, 현재의 기술로는 치료계획을 짜는데 4시간 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부작용을 막기 위한 임상의들의 고민이 크다. 그러나 AI를 활용해 두경부암 치료 사례 700여건을 분석한 머신러닝 기술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산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기구(APRO) 조직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016 FDI 총회를 맞아 지난 5일 폴란드 포츠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회의에서 참가국 전원이 새 APRO 조직에 동의했다사진. 회의에서는 릭 올리브 호주 치협 회장이 새 APRO 조직에 있어 작고 경제적으로 운영되며 사무처가 없는 조직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세부적인 사항을 짚고 나섰지만, 최남섭 협회장이 큰 틀에서 새 APRO 조직에 대한 4개국의 입장정리가 우선이라며 드라이브를 걸어 새 조직 구성에 가장 중요한 주요 4개국의 찬성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향후 두 달 내 새 APRO 조직을 위한 정관 마련작업을 완료해 4개국의 최종 승인을 거칠 예정이며, 이어 다른 아시아 주요 참가 희망국과의 공유 및 승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4개국은 지난 2006년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의 불합리한 운영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회를 탈퇴했지만, FDI 본부로부터는 여전히 아시아 중심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FDI는 개선되지 않는 APDF 운영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들 4개국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 필리핀
세계 주요 선진국이 치과의사의 안면부위 보톡스 시술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했다. 미래를 위해 치과의사의 진료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었다. 2016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폴란드 포츠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가운데 최남섭 협회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이 지난 5일 오전 ‘Perth Group Meeting’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Perth Group Meeting’은 한국과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등 세계 치과계를 리드하는 7개국이 모여 각국 치과계의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회의로 호주 Perth 지역에서 첫 관련 모임이 이뤄진데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는 한국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번 미팅에서 한국과 호주 치협이 공동으로 내세운 의제는 ‘Botulinum Toxin and Dermal Fillers’의 안면시술의 적절성에 대한 것이었다. 이지나 치협 국제담당 부회장은 “한국에서는 최근 치과의사의 안면부위 보톡스 시술과 레이저 시술의 적절성을 따진 재판이 모두 승소하며 치과의사의 진료범위가 인정받았다. 현재는 이를 어떻게 안전하게 시행하고 관리할지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
매주 한번 점심식사, 최근 보톡스·레이저 안면 시술 판결 화두 “학교 다닐 때 인체·두경부 해부학을 공부하며 힘이 들어 우리가 이런 것까지 공부해야 하나 했는데, 최근에 나오는 판결들을 보니 그때 공부한 것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아 기쁘다. 더 자부심을 갖고 환자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31일 2호선 봉천역 인근 식당에서 원광치대 재경동문회(회장 이승룡) 회원 다섯명이 모였다. 이승룡 원장(뿌리샘치과의원)과 소우찬 원장(소우찬치과의원), 전병현 원장(한사랑치과의원), 박보윤 원장(푸른치과의원), 정규호 원장(이너스치과의원) 등 5인방은 매주 한 번씩 모여 점심식사를 같이 한다. 이날 모임은 치과의사의 안면 부위 미용목적 레이저 시술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라 자연스레 이야기 주제가 최근의 치과의사 진료영역 판결 결과 쪽으로 흘렀다. 전병현 원장은 “이번 악안면 영역의 레이저나 보톡스 시술에 대한 판결들은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만약 이런 시술들이 적법하지 않다고 판결났을 경우 특히 성형외과와 경쟁하는 구강외과 전공 치과의사들이 설자리가 잃었을 것이다. 우리 치과의사들의 영역을 확실히 지키